여행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뉴욕으로 입성했답니다. 뉴욕은 미국의 뉴욕주에만 있으나 누구나 한번쯤은
와 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버스안의 창문으로 바라본 9/11의 사고자리입니다. 다시 빌딩을 신축하고
있더군요.
아직도 이런 팻말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지니 우리 모두에게 21세기의 가장 큰 인재로
기억되겠지요.
패리를 타고 허드슨강의 뉴욕항을 출발해서 자유의 여신상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다행히 주말에
뉴욕일대가 눈이 와서 난리였다는데 우리의 여행을 도와주듯이 말게 개인 날씨인데 강바람에 엄청 춥습니다.
하지만 이 추위에도 콜라를 사먹어야겠다고 우기는 사나이들. 배안인지라 저 콜라 한통에 4불을 하더군요.
이 찬바람에 찬 콜라를 먹었으니 배안에서 얼음이 어는 표정이 아래에 나옵니다. ㅋㅋ
허든슨 강위에서 바라본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저 빌딩 꼭대기위를 킹콩이 타고 올라가던 장면을
잠시 상상해보았습니다.
뉴욕은 1785년부터 미 합중국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노예 해방을 지지하는 북군과 이를 반대한 남군으로
나누어졌지만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군을 미합중국이라는 하나의 위대한 국가를 설립하기위한 회유책으로
뉴욕보다 좀더 남쪽인 워싱턴 D.C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약 40분쯤 지나니 리버티섬이 가까와지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국의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며 많은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입니다.
추위에 떠는 재원이의 얼굴이 아주 리얼하게 나왔네요.
단일 국가임을 자랑하는 한국과는 달리 전 세계의 이민자들이 모여 오늘의 최대강국으로 이룩한 미국, 그것도
뉴욕항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은 그 많은 다양한 세계 인종을 이끌어가는 것은 영어와 법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두가지로 각각의 민족을 하나라는 미국시민으로 만들어 버리는 미국의 정치, 행정 리더쉽이
감탄스럽습니다.
호준이도 추워서 인상을 몹시 쓰며 사진을 찍었네요.
사방에서 오는 허드슨강의 칼 바람을 맞고 남준이도 언듯한 표정입니다.
재원이도 추위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습니다.
여자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닮았다고 하면 칭찬일까요? 욕일까요?
자유의 여신상은 머리위가 뚫여있기 때문에 골이 빈 여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으로 프랑스 조각가가 자신의 어머님과 비슷하게 조각했기
때문에 배가 약간 나오면서 뚱뚱한 모습이라서 절대 칭찬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가면 반친구에게 자랑도 하고 또한 학급싸이에도 올린다고
사진찍기를 좋아합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멀어지면서 추위에 못견뎌 배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실내이고 햇빛이 내려쬐니 살 것같네요.
영화의 한장면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맨하탄의 경치을 직접 눈 앞에 두고 보니 감동스러운가 봅니다.
이제 화면에서 접하게 되면 " 아, 저기 나 가봤는데..." 하겠지요.
허드슨강과 뉴욕의 5개의 섬을 잊는 다리도 많네요.
뉴욕이 거주 인구가 1,600만명정도이고 1년에 방문객만해도 4,000만명 정도라고 하니
세계 도시로서의 뉴욕을 입증해주는 숫자입니다.
세계인이 몰려드는 도시이니만큼 일자리도 많고 기회도 많은 도시이지만 물가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