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산행은 시원한 계곡이 최고...재경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 관악산 문원폭포를 찾아 더위 씻어
문원폭포 신선놀음
낭만자적 모습 그려내
“이것이 무엇이여! 동문이여~”
동문의 품격 갖춘 산행일기 써
긴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5도가 넘은 무더위에 산행은 모두가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계곡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산행을 실시하고 있는 재경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이하 영암남여중고동문산회)가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관악산 '문원폭포' 를 찾아 여름나기를 했다.
시원함, 청량함, 편안함, 쉼과 여유를 낳는 산행을 하고자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한 문원폭포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즐기면서 시원하고 맑은 계곡 물에 들어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문원폭포가 있는 곳에 계곡물이 탕처럼 고여 있어 몸을 담그는데 적격이었다. 35도가 넘은 무더위로 한층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서 계곡 가 공터에서 한 달 만에 만난 동문들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문선후배간의 우애를 돈독히 했다. 그러면서 폭포물에 몸을 담그며 식혔다.
‘계곡에 몸을 맡기다’ 주제로 관악산 문원계곡을 산행지로 정하고 모두가 계곡을 찾아 즐기는 신선놀음을 해됐다. 문원계곡은 문원폭포, 문원하폭포가 있어 이곳에 있으면 마치 신선이 노니는 낭만을 느끼게 한다. 숲도 울창하고 담(潭)도 있어 좋은,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여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과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어 여름산행을 하기에는 딱 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계곡과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 그리고 풍성한 나무 등이 문원폭포의 자랑이며, 관악산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산행을 마치고 지친 몸의 피로를 풀기에 적격이다. 산행코스는 과천정부청사역 8번 출구에서 시작해 정부청사 앞을 지나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찾아볼 수 있는 세심교~문원계곡~문원하폭포(이단폭포)~문원폭포가 알려져 있으며 약 1.5Km의 거리다. 산악회는 문원폭포와 문원하폭포 사이 마당바위가 있는 공터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을 들며 더위를 피했다.
여름산행으로 앞전 달 7월 산행은 관악산 무너미계곡에서 어름나기를 했다. ‘시원한 물을 찾아서’ 란 테마로 8월 달에도 계곡산행을 진행했다. 무너미계곡은 그리 큰 폭포는 없다. 문원계곡은 큰 폭포가 있어 즐기는 매력은 달랐다. 시원하게 내리치는 물줄기의 물보라에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문원폭포의 탕과 담.소는 곳곳에 찾아볼 수 있다. 담을 찾아 시원한 물줄기를 몸으로 받아들었다.
이날 김성범 산악회장을 비롯해 회장을 역임한 문승길 고문(2대), 문병열 고문(3대), 박상만 명예회장과 박병인 운영위원장, 최두안 총대장, 오남희 총무 및 회원, 그리고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신동일 고문, 김석호 산악총대장, 신안숙 여성국장, 곽찬대 자문위원장과 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 김시철 운영위원장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김성범 산악회장은 과천정부청사역 8번 출구에서 만난 산악동호인들에게 “푹푹 찌는 날씨임에도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에 함께해줘 감사하고 기쁠 뿐” 이라며 “문원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기면서 더위를 잊었으면 하고, 자연 속에서 값진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 반가운 사람도 함께해줘 산행이 더 유익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진다” 고 운을 뗀 뒤 “오랜만에 나와 주신 문병열 고문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랑합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고, 그리고 문승길 고문님의 관심과 참여에 존경을 표하고 산악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고, 또 모든 분들에게도 동행이라는 아름다운 정신으로 우리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를 빛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산에서 휴식을 약 3시간가량 취한 후 하산해 각세도조의 묘에서 강득룡 묘로 가는 관악산둘레길을 걸었다. 과천정부청사역 11번 출구 부근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들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 산악회에 사랑을 동호인들에 정을 쌓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냈다. 김성범 회장은 오신 분들 한분 한분을 소개시켰다.
김성범 회장은 뒤풀이 장소에서 오늘 산행이 즐거웠는지를 묻고 “문원폭포에서의 시원한 물줄기에 다소나마 더위를 식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며 “산행을 하느라 고생들 하셨고 음식을 맛있게 들면서 더 값진 시간과 추억을 쌓아가길 바라고,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는 여러분을 위한 산행문화를 펼쳐가겠다는 것을 이자를 빌러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고,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산악회가 되겠다” 고 말했다.
문병열 고문은 건배사에서 “모처럼 산행을 동문 및 지인들과 함께해 기쁘고 즐거웠던 것 같다” 며 “날씨기 많이도 무더운데 건강에 유의하면서 행복한 여름을 나길 바라고 또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문승길 고문은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지로 산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오늘 우리는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관악산 문원폭포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며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시간이라고 말하는데, 미래는 오늘에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라고 말하고 싶고, 우리 인간도 한 평생을 살면서 누구를 만나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항로와 결과가 완전히 바뀌어간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만남이 시작되는데 산다는 것이 곧 만남이고 새로운 만남은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준다” 면서 “오늘 우리는 여러 성향을 가진 분들과 산을 매개로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우리 인생은 달라질 것으로 보여 지고, 산행도 인생이 후회 없이 가야될 여행의 목적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재경 영암중고동문산악회로 출발했던 산악회는 영암여중고동문들도 함께하는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 로 명칭을 바꾸어 ‘포괄적, 광의적, 협력적, 동반자적, 상생적, 생산적’ 성격으로 같이 산행을 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서적 건강, 사회적 역량, 동문적 역량, 문화적 역량’ 을 통해 개인성 개발에 건강, 정서, 용기를 사회성 지표로 삼고, '균형 있는 삶' 을 실현하고자 통합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조화롭고 협력적인 산행 환경이 조성' 되게 했다. 성장을 기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을 믿어주면 더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신뢰하면 개인과 산악회에 더 소속감을 갖게 된다는 동질감으로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면서 고민을 함께 해결해줄 만한 진정한 친구, 남여동문으로서 사회적.문화적 역량을 키운 산행을 하기로 한 것' 이다.
김성범 회장은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는 단풍철인 11월 산행으로 1빅2일 일정으로 고향 '월출산 산행 겸 고향방문' 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산행은 ‘축제형식’ 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테마산행은 ‘재경 영암중고동문회’ 주최하고 ‘재경 영암남여중고동문산악회’ 주관으로 ‘각 기수 및 고향에 계신 동문들’ 의 후원 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때 이벤트로 산행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그려낸 '친근함, 포즈, 기량' 등으로 개인 점수를 매겨 선발해 상품권을 증정하겠다고 귀 뜸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