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근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젊은이의 저력’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잡지는 “한류의 인기가 멈출 줄 모른다. 잘생긴 남자배우부터 미녀군단은 물론 개성적인 조연까지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저변은 넓다”며 한국의 남녀배우 9명을 소개했다.
‘플란다스의 개’ ‘튜브’ 등으로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배두나는 ‘린다 린다 린다’로 일본영화에 처음 출연한다. 극중 여고생으로 출연하는 배두나는 “여자는 70세가 되어도 소녀 같은 면이 있다. 교복을 입으니 자연히 고교생이 된 것처럼 행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배우 신이는 공포영화 ‘령’의 일본 개봉으로 현지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잡지는 신이를 무명 시절 가난한 생활을 소개하며 “어려운 여건을 웃음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령’에 함께 출연한 전혜빈에 대해서는 “영화 속 심술궂은 연기가 돋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의바른 아가씨”라고 평했다. 뮤지컬 ‘십이야’ ‘모스키토’ 등으로 일본에 더욱 알려진 배우 정인애에 대해서는 투명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 잡지는 기대되는 남자배우로 ‘부활’의 엄태웅과 ‘발리에서 생긴 일’의 소지섭·조인성을 꼽았다. 뮤지컬 ‘지하철1호선’ 등의 조선형과 김동윤 등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도 유망주로 소개했다.
〈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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