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홀로 멀리 설악산으로 간다. 퇴임시기가 닥칠 나이가 되니 쉼사리 어디루나서기도 겁난다.
하계 휴가 중 8.7일(수) 21:00 집 출발 차량 네비설정 후 쉬지않고 설악동 소공원주차장까지 4시간 20분, 366km 이동 했다.(주차요금12시간, 1만원) 카드결재.....
* 이동 중 휴게소로 어딘지는 모르나 핸들을 꺽었으나 개점은 없었고, 차량은 규정속도로 맞춰놓고 가니 매우 편하기는 하다.
공룡능선 후기를 살펴보니 소공원주차장에 편의점이 새벽에도 열려 있다고 봤는데, 오늘은 편의점이 닫혀 있다. 주차요원께서 말씀하기를 평일에는 낮에만 운영한다고 하네, 주차요원께서 알려주시길 왔던길로 3km정도 나가면 편의점이 있다네....
먹거리를 사러 2.5km 후방에 있는 편의점으로 이동하여 금일 식량을 구입한다. 여기 편의점 앞 주차장은 무료라고 한다.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잠시라도 눈을 붙이까 싶어 열심히 달려 왔는데, 눈 붙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국립공원개방시간은 03시 인데 위치는 비선대 이네, 소공원인줄 알았는데, 주차요원께서 2시쯤 출발하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비선대 까지는 3.5km, 1시간 예상하고, 2024.8.8.(목) 02:04 산행 출발한다.
* 경로: 비선대(03:00) - 마등령(05:45) - 마등령삼거리(06:10) - 1275봉(08:30) - 나한봉 - 신선봉(10:48) - 무넘이고개(11:23) - 천당폭포(12:25) - 양폭대피소(12:37) - 비선대(14:40) - 신흥사 - 소공원(15:40)
네비 목적지 설정
출발 후 거리, 시간 기록을 위한 한컷
설악동 소공원 도착(366km, 4h8m)
산행시작(02:04)
- 비선대 개방시간 고려 천천히 어둠속을 걸어간다.
비선대에는 3시 5분전 도착했는데, 출입문 근처에 손이가니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이런대도 첨단시설이 적용 된 듯 하다. 잠깐 동안 배낭을 벗어놓고 사진찍고, 본격 산행을 위해 장비점검, 스틱 등 준비 후 03시 출발 한다. 이후 첫발부터 엄청난 오름 돌계단이 시직된다.
캄캄한 새벽이라 금강굴은 패스 한다.
비선대에서 약 1km쯤 오르니 경사가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도중에 장군봉, 유선대, 형제봉 이 지도상 있기는 한데 암흑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세존봉 인가?
마등령(05:45)
솔채꽃
등대시호
바위 형상이 주먹을 쥔 모양 같은데....
뭔가 이름지어줄 만 하기는 한데 떠오르는 이름이 없네
긴세월 서서 버티다가 자연의 힘에 감당을 못해 넘어졌을 것이고, 넘러진 후 에는 모진풍파를 견디며 속살을 보여주는 고사목, 몇살이나 되었을꼬? 얼마나 긴세월 저 자리를 지켜 왔을까? 수많은 산꾼들이 지나가면서 내 쉬는 숨결을 지켜 보았을 텐데...
킹콩 바위라고
설악산에는 뭔 돌이 그키나 많은지, 비선대부터는 끝까지 돌의 연속이다. 아마도 돌이 없다면 이세상은 아름답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젠 저기도 출입금지 표사를 걸어놨네. 1275봉
어직도 설악산솜다리 꽃이 말랐는지 생화인지.....
무슨 의지처럼 생긴 바위인데, 올라갈려면 갈 수는 있겠으나 위험해 보인다.
이런 너덜오름막길이 참 보기 좋다.
바람꽃, 신선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세게 분다.
이 돌은 큰 구멍이 뚫려 있다. 그간 공룡능선 5번은 지나갔지 싶은데, 첨 보는 듯 하다.
신선봉 정상은 올라갈 수 있지 싶은데 경로를 몰라서 도전 하다가 포기 했다. 정점에 올라가야 사방으로 조망을 볼 수 있을텐데....아쉽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인데, 요기만 지나면 평이한 길
무너미 고개 전망대는 왜 보수공사를 하지 않을까?
몇년째 저 렇게 밧줄로 출입못하도록 막아놓고만 있네
병조희풀
희귀한 나무 모습이로다.
무너미고개 에서 천불동계으로 하산은 초반0.9km는
매우 급경사이다.
천당폭포
양폭대피소
품앗이로 건진 사진 한장이다.
계곡은 매우 청정하고 물소리도 맑고 좌우 벼랑에 붙어있는 돌 들은 모양도 각양각색으로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비선대 출입문 도착
신흥사
대청봉 사진은 공원 입구에 큰 사진인지 그림인지 있는데, 뒷 배경 셀카로 남겨둔다.
* 오늘도 희운각 도착이 10전이면 대청봉 가볼 생각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기암들이 많다.
신선봉에서 바라본 1275봉
행적을 글로 요약하다보니 저러하다....
천불동계곡은 2008.08.11. 정상까지 올라가서 그 길로 돌아 왔었다. 16년이란 많은 세월이 지났다.
당시 아들이랑 둘이 갔는데, 이길을 어찌 올라갔는지
의문이다. 올라가는데 9시간, 하산7시간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