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서울 교당에서 친히 도량의 제초를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오늘 내가 도량의 제초를 한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있었나니, 하나는 교당 책임자들이 매양 도량의 정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본보이기 위함이요, 또 하나는 우리의 마음을 자주 살피지 아니하면 잡념 일어나는 것이 마치 이 도량을 조금만 불고하면 어느 틈에 잡초가 무성하는 것과 같아서 마음 공부와 제초 작업이 그 뜻이 서로 통함을 알리어, 제초하는 것으로 마음 공부를 대조하게 하고 마음 공부하는 것으로 제초를 하게 하여 도량과 심전을 다 같이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라, 그대들은 이 두 가지 뜻을 항상 명심하여 나의 본의에 어긋남이 없기를 부탁하노라.]
☆ 어구 해석
서울 교당 : 1924년(원기9) 2월에 소태산대종사가 서중안·전음광·최도화·정산종사 등과 함께 경성에 가서 최도화의 안내로 박사시화와 그의 동생 박공명선을 만나고, 박공명선의 딸 성성원의 집에 들러 3~4일간 머물다가 4월에 서중안의 주선으로 당주동에 가옥 20여간을 임대하여 임시 출장소를 정한 후, 1개월간 주석하면서 이동진화, 김삼매화 등의 제자를 얻게 된 것이 경성출장소로 불리다가 오늘날 서울교당이라 한 것이다.
불고 : 돌보지 아니함
심전 : 밭에서 온갖 식물이 나고 자라듯이 인간의 마음에서 선악 미추 등 모든 분별이 일어남을 비유한 표현이다. 심전이란 용어의 어원은 불교경전에서 명확하게 찾기 힘들지만 《잡아함경(雜阿含經)》 제4권에 불교수행을 밭 가는 것에 비유한 내용이 보인다. 본래 분별과 주착이 없는 성품(性稟)에서 선악간 마음 발하는 것이 마치 밭에서 여러 가지 농작물과 잡초가 나오는 것 같다하여 마음바탕을 심전이라 부른다. 소태산대종사는 “예로부터 도가에서는 심전을 발견한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심전을 계발하는 것을 양성(養性)과 솔성(率性)이라 하나니 이 심전의 공부는 모든 부처와 성인이 다 같이 천직으로 삼으신 것이요 이 세상을 선도하는 데에도 그 근본이 되는 것이니라”고 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