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있어야 할 것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을까?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은 뒤로 할 수 있을까?
주일 예배 후,
몸이 불편하신 권사님 댁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후회되고, 아쉬운 것이 없는지,
권사님은 좀 더 건강할 때, 주를 위해 일하지 못함이 후회되셨다.
인생의 종착역이 점점 다가올 때,
창 밖에 풍경도 지나가고,
자녀도, 남편도, 돈, 명예도 다 지나고,
오직 저 앞에 어서 오라 기다리는 주님만 보인다.
마음은 점점 선교지를 향하는데
그 보다 날 기다리실 주님을 그리워한다.
지금 걸어가는 과정이
아쉬움도 묶임도
싫고 좋음도
언젠가 가야 할 본향에 미치지 못하니,
내 심장이 바라보는
주님 계신 그곳을 가고 싶다.
내 사랑하는 주님 처음 만났을 때
어딜 가든 주를 위해 가기로 했던 그 마음,
변치 않고 가야겠다.
ps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손경민)
내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모두 마치고
나의 달려갈 길을 다하여도
내가 주 위한 고생
남보다 더 하였어도
나의 마지막 고백 난 무익한 종입니다
내가 열 번을 산다 해도, 천년을 수고하여도, 눈물이 내 앞을 매일 가려도
모두 날 떠나가도 주 위해, 내 모든 것 버려도
나의 마지막 고백 난 무익한 종입니다.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주님만 높임 받으소서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