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9단이 여류국수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여자바둑 지존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 기에 이은 2연패. 통산 7차례 우승.
3월 2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2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조혜연 8단을 상대로 286수 끝에 11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백을 든 루이9단은 좌상귀 절충에서 앞선 뒤 흑의 끈끈한 추격을 물리치며 승리를 낚았다.
여류국수전은 15기를 이어오는 동안 루이나이웨이, 윤영선, 이영신, 박지은, 조혜연 등 5명 만이 우승 경험이 있다. 이 중 결승 무대를 가장 많이 장악했던 기사가 루이 9단과 조 8단이다. 두 기사는 결승에서 8차례 마주쳤으나 조 8단이 승리한 적은 한 번뿐이다.
루이 9단은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는 11년 동안 국내 여자기전 통산 20회를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됐다. 여자 국제대회에서의 5차례 우승과 본격기전 2차례 우승을 합하면 총 27회에 이른다.
동아제약(주)이 후원하는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결정한다. 대국규정은 제한시간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최근 보기 드문 장고(長考)시합이다. 결승 3번기로 우승을 가리며,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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