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 애니메이션, 일본, 119분, 2016년
일본 에니메이션의 매력은 역시 토속적인 이야기와 현대적인 이야기를 함께 버무리면서
아기자기한 장면들을 보여준다는 점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에 덧붙여 성장영화로서의 특성도 갖추고 있다.
알에 갇혀 답답함을 느끼는 오그라든 자아와
알이 깨어져야 새 세상이 열리는 자기극복의 이야기와
진실의 감동....
사춘기 아이들과 같이 보기 좋은 영화같다.
= 시놉시스 =
껍질에 갇혀 있는 마음… 사실은 외치고 싶어해!
말 하기를 좋아하는 활발한 소녀 ‘준’.
어느 날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슬픔에 빠진 소녀 앞에 나타난 ‘달걀요정’은 두 번 다시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준’의 입을 봉인해 버린다.
말을 잃은 소녀 ‘준’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고,
뜻하지 않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역 교류회의 준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비슷한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세 명의 친구들과 알게 된다.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외톨이 ‘준’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가슴 속에 가둬두었던 자신의 진심과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준’은 외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