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1. 03. 29(화) 강원도교육청
□ 민병희 교육감, ‘차차차’ 스탭 밟다 □
강릉 경포고에서 일일교사 및 특기적성 현장체험 ‘러닝맨’
8년 반 만에 수업하며 ‘수학공부의 비법’ 설명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학생들과 함께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차차차 스탭을 밟았다. 또한 8년 반만에 교단에 올라 학생들에게 수학 수업을 지도했다.
□ 민병희 교육감은 29일 오후 3시 4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강릉 경포고등학교에서 일일교사 및 특기적성 현장체험 ‘러닝맨(Learnig Man)’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민병희 교육감과 학생들, 다함께 차차차
○ 이날 민병희 교육감이 배운 댄스스포츠는 ‘차차차’였다. 검은 체육복을 입은 민 교육감은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30분까지 50분간 경포고 체육관에서 2NE1의 ‘Go Away’ 음악에 맞춰 1학년 학생 70명과 함께 ‘타임스탭’, ‘베이직무브먼트’, ‘뉴욕’이라는 이름의 스탭을 익혔다.
○ 민병희 교육감은 처음에는 혼자 방향이 틀리거나 왼손과 오른손 동작을 바꿔 강사의 개인지도를 받기도 했지만, 다소 뻣뻣한 모습으로 속도를 맞출 수 있었다. 민 교육감은 땀을 흘리면서도 수업 내내 동작을 복습하며 학습에 열의를 보였다.
○ 이날 댄스스포츠 참가자는 모두 여학생으로 남녀 역할을 나눠서 동작을 배웠고, 민 교육감은 청일점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민병희 교육감와 함께 춤을 췄던 송현수양은 “교육감님이 생각보다 잘 추시고 열심히 하신다”고 파트너를 평가했다.
□ 민병희 교육감이 공개한 수학공부의 비법은?
○ 민병희 교육감은 앞서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 학교 2학년 7반(자연계 학급, 여학생 36명)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 교단에 선 민병희 교육감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금방 25년 베테랑 교사의 모습을 되찾았다. 민 교육감은 수업을 시작하면서 “분필을 잡은 지 오래되어 어색하다, 처음 교단에 섰던 것보다 설레고 떨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 수업 내용은 ‘지수함수의 거듭제곱과 거듭제곱근’이었다. 민 교육감은 함수를 남학생과 여학생의 이성관계로 비유해 설명하면서, 학생들의 이름을 대입해 친근하게 수업을 전개했다.
○ 또한 민 교육감은 수학공부의 목적에 대해 “참 명제를 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학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문제를 많이 푼다”고 답했으나, 민 교육감은 “놀이처럼 내적동기를 가지고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학생들은 민 교육감의 질문에 크게 대답하고 재미있는 설명에 함께 웃는 등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민 교육감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동안 수업종이 치자 아쉬워하며 “더 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화정양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지 알게 됐다”고 말했고, 김화정양은 “교육감님이 수업을 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 민병희 교육감이 교사로서 마지막 수업을 한 것은 지난 2002년 8월이다. 이 날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민 교육감은 교과서 내용을 익히고 지도방법도 연구했다.
□ 한편 오는 31일, 민병희 교육감은 원주 북원여중에서 마지막 현장체험으로 교무행정사 및 행정주무관 일일체험 ‘행정의 달인’ 사업을 펼친다.
○ 이날 민병희 교육감은 행정?기능직 업무를 하면서 교원업무경감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민 교육감은 학교 지출결의·품의와 관련된 은행 업무를 하고, 교내에서 화초도 심고, 문서 배분을 한다.
○ 또한 행복더하기학교인 원주 북원여중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혁신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간담회 참석자가 마실 차 역시 ‘행정직’인 민 교육감이 직접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