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장갑? 압소바? 여러분은 어떤걸 쓰시나요?
저는 원래 맨손에 닿는 글러브의 감촉이 좋아 맨손으로 쓰곤합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사용하면 내야수비시 강습타구와 외야수비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잘못된 포구시 손바닥의 아픔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수비장갑, 압소바 이것저것 종류별로 써봤지만 머랄까 답답한 느낌과 불편한 조작성이 항상 걸림돌이 되더군요.
그래서!!! 일체형 압소바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사용할 압소바 자재를 선택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글러브 안쪽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제가 두번째로 시도했던 자재입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미끄럼방지 패드인데 한달정도 써보니 접착부분도 떨어지고 너덜너덜 해지더군요. 첫번째로 사용해본건 탁구채 패드였는데 손에서 땀이 발생시 미끄럼으로 실패.
자 이제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뜯어냅니다. 본드 때문에 덕지덕지 붙은 부분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이번에 사용해볼 재료는 마우스패드 입니다. 어느정도 두께도 있어 쿠션감도 좋고 미끄럼방지 기능도 있는 걸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표면의 헝겊은 미끌미끌해서 벗겨내버립니다.
그다음 압소바 모양으로 재단합니다.
본드를 사용하여 접착하면 끝~ 참 쉽죠. ㅋㅋ
완성된 후 경기에 사용해봤는데 쿠션감은 정말 좋은데 땀에 대한 미끄러움이 완전히 해결이 안되었고 자재의 유연성이 부족해서인지 조작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없내요.
어떤재료가 가장 이상적일지 또 접착재는 어떤걸 써야 하는지 앞으로 더 연구를 더 해봐야 겠네요. (본드도 다양하게 써보고 양면테이프로 써 봤는데 재료의 특성이 달라서 그런지 잘 안붙는 경우도 많네요.)
향후 오더 글러브시 부드럽고 쿠션감있는 가죽을 덧데어 박음질을 해보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분들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와~ 멋진 시도이신데요^^
롤링스 팜패드가 생각나네요...
팜패드라는게 있었군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바우보이 이게 글러브 내에 보강가죽으로...입수부쪽에 있는거라...파는게 아니에요.
@바우보이 롤링스나 국내 브랜드 예전 글러브에 많이 썼는데 요즘은 경량화랑 조작성 중시해서 나오는게 대세라...오더로도 옵션이 없는데도 많네요...
@스퀘어스 아 그렇군요. 제작 당시부터 바닥 가죽사이 안쪽에 들어가는 방식이군요. 감사합니다.
@바우보이 아니면 업체에서 보강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해주는 업체가 있긴 한데...요즘도 해주는지 모르겠네요.
@스퀘어스 이것저것 해보는걸 좋아해서 글러브 망가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혼자 해볼려고요.^^
@바우보이 응원하겠습니다!
@스퀘어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