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경주특급호텔 의원연수 빈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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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서민고통 외면, 호화성 연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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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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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백여만원 예산 들여 대부분 관광일정
나주시의회가 경주 유명특급호텔에서의 의원연수를 앞두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도 불구하고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의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시의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조례안 및 예산안 심사, 결산검사, 각종 안검심의 등에 필요한 기법을 익힌다는 목적으로 유명 특급호텔인 경주힐튼호텔에서 의원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수일정 대부분이 휴식과 만찬, 관광 등으로 짜여져 있어 경제 위기로 인한 극심한 실업난과 경제난의 서민고통을 분담해야 할 의원들이 정작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1천2백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연수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날과 마지막 날 의정실무 강의를 제외하고 나머지 일정 대부분이 관광성에 그치고 있다.
특히 교육 이튿날은 연수목적에 맞는 일정은 전혀 없고 민속마을, 공예촌, 역사박물관 등의 답사일정으로만 진행될 예정이어서 연수취지와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제주도 특급호텔에서 호화성 연수를 실시해 언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시의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심각한 서민 경제난을 뒷전으로 하고 의원연수에 나설 계획이어서 더욱 빈축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초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정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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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15:56] ⓒ 나주타임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