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코이디아 어린이 축구교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종전에 여럿 있던 유소년 축구교실이 일부 문을 닫게 되자 코이디아 어린이 축구교실은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코이디아 어린이 축구교실은 칭다오내 한인자녀들의 건강한 체력과 정신, 상호협동심을 훈련함으로써 향후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키워가도록 지도한다는 게 운영방침이다. 특히 코이디아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원 감독은 프로축구선수 출신으로 전문적인 지도자 자격을 갖추고 있어 자라나는 유소년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8~19세 청소년국가대표 출신으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축구선수로 활약한 이형원 감독은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해 첫 게임에서 첫 골을 기록하고 도움 11개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사회인리그에 소속된 FC라오산에서 플레잉 코치로도 활약중인 이 감독은 “어린이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자 희망”이라며 “가정에서는 교육하기 힘든 사회성과 인성교육, 예절, 협동심 등을 축구를 통해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시스템으로 아이들이 즐기며 운동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은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에 또래 모임인 어린이 축구교실을 통해 서로 배우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5세 아동부터 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회원 수가 늘면 나이대별로 파트를 나눠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은 패스, 슈팅, 드리블 등 개인기를 위주로 하며 미니게임을 통해 협동심과 경쟁심을 동시에 갖추게 프로그램을 짰다.
물론 교육은 ‘재미’가 위주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서 개개인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는 개인기를 늘릴 수 있도록 특별 개인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또 평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유소년을,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는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이 감독이 같이 뛰며 교육하기 때문에 교육효과는 탁월하다.
또 이 감독은 프로선수 출신이기에 축구에 소질있는 회원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때 부모님과의 진로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내 유소년, 청소년 축구클럽팀과 자매결연도 맺었다. 이 클럽팀은 이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 선수로 활약할 때 같이 선수생활을 했던 주영호 선수가 수석코치로 있는 곳으로, 축구에 소질있는 어린이는 체육 특기생, 나아가 선수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선수생활을 같이 했던 선후배들과 교류를 확대해 어린이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진학문제를 성실히 상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감독은 한국내 각 학교 및 유소년 팀과 자매결연을 확대해 교류를 넓히는 한편 중국내 유소년 팀과도 축구를 통한 교류를 넓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문화교류 확대도 꾀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자라나는 유소년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칭다오에서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이 든든한 후원자라 생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