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꽃배달 / 돌나물, 기린초, 땅채송화, 바위채송화, 말똥비름 등
♧ 6월 4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침략으로 인한 무고한 어린이 희생자의 날
♧ 6월 4일. 한국의 탄생화
* 돌나물 등 개화기의 돌나물과 식물들 : 돌나물과 2속 157종
* 대표탄생화 : 돌나물
* 주요탄생화 : 기린초, 땅채송화, 말똥비름, 바위채송화, 섬기린초, 청옥
※ 6월 4일 세계의 탄생화
장미 (Damaskrose) → 5월 14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개화기의 [돌나물과 돌나물속] 식물들입니다. 돌나물과 돌나물속 식물은 자생종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론 약 400종, 우리나라에는 귀화식물 1종을 포함 19종의 아이들이 서식하는데, 두툼한 다육질 잎을 가졌고 워낙 건조한 기후나 추위와 같은 악조건에 잘 견뎌서 세계 곳곳의 정원에서 많이 기르며, 독일에서는 지붕 덮는 식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원예종으로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늘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다육식물의 대부분이 돌나물과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돌나물]입니다. 냉이, 달래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로 다육질이다 보니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야생화이지만 재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집 옥상 텃밭 한켠에도 돌나물이 자기 자리를 잡고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한번 심어 주었는 데 그 후로는 상추, 고추, 토마토 등 일부러 키우는 작물들 사이에서 스스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탄생화 작업을 하다보니 정리해야할 식물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야생화 300선을 추려보고 있는데요, 돌나물은 한국의 야생화 300선에 포함된 아이입니다.
흔히 돈나물, 돗나물로 불리고 있습니다. 샐러드나 부침개, 시원한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요. 간, 뼈, 암, 성인병, 다이어트, 숙취해소,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 좋은데 정력 증진은 빠졌네요. 흠. 뭐라고 딱 꼬집어 말은 못해도 남자한테는 그게 중요한데 말이죠?
돌나물의 꽃말은 [근면]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악착같이 꿋꿋하게 자라는 모습에서 이런 꽃말은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돌나물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노란꽃도 별모양인 기린초도 오늘의 주요 탄생화입니다. 돌나물은 키가 작은데 반해 기린초는 줄기를 올려 상대적으로 길게 보입니다. 그래서 마치 목이 긴 기린처럼 보이는 풀이기 때문에 기린초라고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영특하고 뛰어난 아이를 가리켜 '기린아'라고 하는데, 기린초가 우리 몸에 이로움을 주는 식물 중 그 기능이 가장 우수한 풀이란 뜻으로 '기린초'라고 하는 그럴듯한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꽃이 피고 난 뒤에 열리는 열매가 마치 기린의 형상처럼 보인다고 해서 기린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유사종인 [섬기린초]는 우리나라 울등도에서 자생하는 한국 특산 식물이고 희귀식물로 분리됩니다.
돌나물속 식물들이 잎을 보면 흡사 채송화를 닮았는 데, [땅채송화], [바위채송화]는 여기에 맞추어 이름이 붙었습니다. [땅채송화]는 바닷가에서 주로 자라 갯채송화, 제주기린초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바위채송화]는 산의 바위나 바위 틈에서 잘 자랍니다. 이름은 채송화를 차용했지만 채송화는 비름과 식물이라 돌나물과의 오늘의 꽃들과는 거리가 있는 식물입니다.
[말똥비름]도 돌나물속 식물인데 예쁜 이름 나두고 말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름의 유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데 '말똥'은 말똥비름의 줄기에서 나오는 주아를 보고 이 주아가 떨어지는 모습에서 말똥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비름은 잎이 마치 쇠비름을 닮았다고 하여 비름을 차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재배원예종 다육식물로 청옥과 홍옥, 박하장이란 우리 이름이 있는 파머세덤, 수리산도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난 다람쥐꼬리세덤을 소개합니다.
척박한 땅과 바위에서 힘겹게 자라지만 별을 닮은 아름다운 황금색 꽃을 피워내는 오늘의 꽃들을 보며 부부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반드시 아름다운 삶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6월의 넷째날. 즐거운 하루되시고, 부부사랑도 실천하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