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에 참여한 지기들이 보내준 자료를 소개합니다.
(어느새 5월이 되었네요. 지난 주 외삼리 일원 둘러보기는 기대 이상으로 뜻 깊고 가치 있는 답사가 이뤄졌던 것 같습니다. 산막(산말), 안말, 큰말, 삼룡고개(삼령고개?), 파군날, 서당골에서 아직은 유지되고 있는 옛 자연취락의 동네 모습을 보며 참 이상적인 마을이라서 이사와 살고 싶다 생각했는데, 막판에 듣게 된 재개발 소식에 모든 게 한 번에 무너지는 씁쓸함과 안타까움만 담고 떠나오게 됐네요., 산막식당 아주머니(81세)의 우국충정과 정의로움에 대한 열정에 감동도 받았으며, 정스러운 밥상에도 감동 받고, 텃밭에서 채취해가라고 한 정구지와 머위는 우리네 옛 시골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벤트였습니다. 사진 몇 장 또 올려보면 지난 주 애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2.
요 위 사진을 가로지르는 시멘트 길이 바로 삼룡교개라 부르는 길로서 좌측 산막에서 큰말로 넘어가는 길이었는데, 길 건너 저 산에서 동네 아저씨의 애기로 알게 된 고인돌 세 기를 만나게 된 뜻밖의 가치 잇는 답사가 되었네요..
3.
삼룡고개를 넘어 큰말로 들어서니 다래꽃 담장을 가진 집도 나타아고 옛 담장을 그대로 갖고 잇는 집에서 따뜻함도 느꼈으며 그 집 울 안팎으로 높이 치솟아 자란 까죽나무에서 또 옛생각이 나며. 이젠 더 이상 기능을 잃은 동네 우물자리도 보았지요.
*우암선생 후손 신도비 보기
4.보건지소 지나기
고인돌을 둘러보고 나오니 마주하게 된 우리가 안말에서 삼룡고개로 내려온 밭둑길도 다시 올려다 보고 큰말에서 이제 서당골을 향해 갑니다. 파군날을 넘어 가는 길도 있다는데 제 가 그냥 큰길로 가자하여 파구날이 아닌 동넷길을 따라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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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안전마을'이라는 지도가 있는 데요 장수정이라는 정자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마도 '범죄없는 마을'이라는 것과 성격이 비슷한 것이 정권이 바뀌어서 국민안전처라는 부서가 생겨난 후 정책적인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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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세요라는 뜻인지 노인정의 정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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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드나무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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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의 공동우물터에는 우물물은 마르고 향나무만 남아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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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고개에서 서쪽으로 우산봉이 보입니다. 우산봉이 북쪽으로 뻗어내린 끝자락 아스라한 성재 옆에 안산산성이 자리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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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삼령인지 불문명)고개에서 고인돌이라 전하는 곳을 알게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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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송씨 신도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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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고개 서쪽 숲속에서 찾아낸 고인돌이라 전하는 돌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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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구멍이 커다랗게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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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이 아닌 것도 같고, 좀 이상합니다. 성혈도 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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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동 (예전에는 외삼리였을 적의 모습을 1:5만 지형도로 들여다 봅니다 )
마을 이름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이 개발되어서 상전벽해가 되어버린 곳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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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노거수가 아직은 어린티를 벗지 못하고 있지만, 얼마나 버티고 남아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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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나무꽃핀 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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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문중 묘도 지나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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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부리가 뒤늦게 직접 찾아가본 고인돌 편을 따로 소개할 예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