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8월 28일)
<예레미야 애가 5장> “용서와 회복을 구하는 기도”
“여호와여 우리의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수욕을 감찰하옵소서. 우리 기업이 외인에게, 우리 집들도 외인에게 돌아갔나이다. 우리는 아비 없는 외로운 자식이오며 우리 어미는 과부 같으니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섶을 얻으오며 우리를 쫓는 자는 우리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곤비하여 쉴 수 없나이다.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우리 열조는 범죄하고 없어졌고 우리는 그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종들이 우리를 관할함이여 그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주림의 열기로 인하여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대적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방백들의 손이 매어 달리며 장로들의 얼굴이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소년들이 맷돌을 지오며 아이들이 섶을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노인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소년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우리 마음에 희락이 그쳤고 우리의 무도가 변하여 애통이 되었사오며 우리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함을 인함이니이다. 이러므로 우리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이 어두우며 시온 산이 황무하여 여우가 거기서 노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미치나이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특심하시니이다” (애5:1-22)
“그(성령)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요16:8)
『애가서의 결론에 해당하는 5장은 예루살렘 멸망 후 황폐하게 된 유다의 가련한 모습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이제 진노를 거두시고 새롭게 하여 주실 것을 간구한 기도시입니다.
선지자는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기업의 땅과 집들을 이방인들에게 빼앗긴 유다의 상황을 고아와 과부와 같다고 표현합니다(3절). 고아와 과부는 자기보호 능력이 없고 의지할 데가 없는 계층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지금 유다 백성들이 그런 과부와 고아와 같은 처지임을 아뢰면서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간구한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그 당시 유다 땅에는 전쟁으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고아와 과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이 겪는 극심한 궁핍과 고통들을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식량난으로 유다 백성들은 이방인들에게 구걸하여 양식을 구할 수밖에 없었으며(6절). 바벨론이 파견란 비천한 출신들의 관리(종)들에게 학대를 받았고(8절). 광야에 나가서 식물을 채집하려다가 약탈을 일삼는 유목민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양식조차 늘 부족해서 백성들은 햇볕에 그을리고 영양실조로 인해 피부가 검게 변색되고 말았습니다(10절).
뿐만 아니라 유다의 부녀자들은 바벨론 군사들에게 무자비하게 겁탈을 당했으며, 정치 지도자들은 나무에 매달려 죽었는데 이런 죽음은 저주를 받은 죽음으로 여겨졌습니다(신21:23). 그리고 청년들은 부역에 끌려 나가 큰 맷돌을 돌려야 했으며, 어린 소년들은 땔감으로 쓸 나무들을 등에 지고 나르다가 힘에 겨워 쓰러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또 노인들이 성문에 앉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노인들을 존경하는 기본적인 사회 질서조차 붕괴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참상을 세세하게 아뢴 선지자는 이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구합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하고 부르짖은 것은 유다에 내리신 징벌을 속히 거두시고 그들의 고통과 고난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의미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 후 70년이 지나면 유다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와 회복될 것을 이미 예언했지만(렘25:12; 29:12), 그럼에도 하나님께 즉각적인 회복을 호소한 것은 그들이 지금 처한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고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라고 아뢰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있어서 반드시 그 백성들의 철저한 회개가 먼저 있어야 함을 말하는 동시에, 그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도 오직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셔야 가능함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회개도 사람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회개할 마음을 주셔야 하는 것으로서, 오늘도 우리가 반드시 반아야 할 성령의 은혜는 바로 이런 회개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성령이여, 강림하사 우리에게 애통하며 회개할 마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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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애통하며 회개할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