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기행문 제2편 ( 이태리 사람들)
꼴랑 열흘정도 가보고 이태리를 다 알겠나
돈들여 갔다온 내나 안갔다온 너거나 글리글리 하게 해줄라꼬
좀더 자세히 신경써서 적는다는것만 알아도~~~~
마띠아네 집은 이태리 북부지역으로서 관광지로 유명한 베니스에서 약 30분거리에
있는 지역이며 가족이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대략 모여 사는걸로 봐서는 아마도 할아버지때 아들들 집을
나란이 지어 놓았던 모양이더라
마띠아네 집도 여동생집과 나란이 지어 놓은걸로 봐서는
이태리 가족들도 우리들처럼 좋은 일이 있을때마다 친척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고 파티를 열어 즐거운 식사를 하며 우의를 나누는 그런 꽤나
한국적인 구석이 있었고아무리 옆에 살아도
개인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어 우리나라처럼 며누리 시어머니과의
관계 같은건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더라
이태리는 집을 지을때 거의 다 황토벽돌로 사용한다고 했고
천장에는 집집마다 옛날 우리 기와집에 세까레 기둥같은 큰 나무로 천장을 하여
너무나 시원하고 쾌적하였다
이태리는 모든게 우리나라 처럼 정겨웠다
마을마다 성당이 있었고 아주 높은 종탑에선
정시마다 쟁그랑 쟁그랑 멀리서 종소리가 울렸다.
내 어릴때 고향에서 듣던 그런 교회 종소리 같았다
이태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줄줄이 예방주사 맞듯이
단체로 세례를 받아서 99%가 다 카톨릭이라고 했다
이태리는
내가 좋아하는 야생꽃들이 지천이었고 색색의 아이비제라늄으로
베란다를 장식해 놓았는데
이런것들이 내 맘에 쪽 들었다
꽃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두다 여유로워 보였고
그리고 이태리사람들의 성향이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과 별반다르지 않았다
미국사람들은 그사람이 그사람같아 구별을 할수 없었는데
이태리 사람들은 제각각 생겨서 한번 본 사람은 대번에 다 알수 있었다
도착한 그다음날
딸이 사는 동네옆 비젠차라는 작은 도시를 구경하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도
전설같은 건축양식등이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우리는 딸이 평소에 다니는 쇼핑센터며 이태리요리를 하기위하여
재료를 사다 나르는 마트등을 돌아다니며 빨리 이태리를 이해하고 싶었다
까페마다 꽃들로 장식된것은 물론이고 내가 좋아하는 엔틱가구,
또 내가 좋아하는 까페파라솔,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로맨틱한 까페거리에 내가 서 있었다
이곳은 정말로 나와 코드가 맞는곳이다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말한마디 통하지 않는곳에 코드가 맞으면 뭐 하노 하는 생각에 얼른 정신을
채렸다.
그다음날 07. 5. 24
우리딸이 일반 관광객들이 가보지 못하는 곳을 위주로 관광을 하기로
하자고 하여집에서 서쪽으로 약 40분거리에 있는 [만토바]라는데를 갔다
이곳에는 또 바다같은 아주 큰 강(민치오강)이 있는데
이 민치오강이 이루는 호수로 3면이 둘려싸여 있다고 하였다.
이 호수로 인하여 농산물의 집산 가공업이 발달하고
이지역에 치즈가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띠아네의 치즈도 이곳의 치즈라고 보면 될거다
여름에는 이 호수에서 카누경기를 자주 한다고 했다
강변에는 꽃으로 장식된 까페가 즐비하였고,아름답고 이뿐집들이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운
아니 거리자체가 영화였다
이곳은 관광객을 기다리는 그런 시설은 거의 찾을수 없고
이태리사람들의 아주 잔잔한 생활들을 엿볼수 있는곳이었다
[만토바]는 오페라 리골레토가 유명하며 리골레토의집도 유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베로나의 아레나]
베로나는 참 이쁜 작은 도시였다
베로나 하면 연상되는 것은 무엇보다“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이집에 로미오가 줄창 와서 사랑을 고백했다는 줄리엣의 집 말이다
이곳에는 줄리엣의 동상이 있었고, 나무 한그루에 빽빽이 사람들이 자기
들의 소원을 써서 매달아 놓았다.
모두들 쓰러질듯한 사랑의 고백들이었다 .
우리부부는 사랑의고백은 커녕 잽싸게
줄리엣 상 앞에서 사진한장 배겼다 다른관광객들이 많아서리
또 이 근방에 줄리엣의 무덤이 있다고 했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줄리엣집에서 약 10분거리에
[아레나원형경기장]이 있었다
이곳의 로마 유적지로서 원형경기장은 단연 으뜸이었고
검투사들이 굶주린 사자들과 생명을 걸고 싸우거나
또 검투사끼리 죽음을 무렵쓰고 싸워야 하는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용감한 장수와 사자와의 한판 승부, 스탠드에서 아름다운 왕비가
자기가 사랑하는 장수가 사자와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며 애틀 태우던
그런 경기장을 실제 와 본 것이다
지금은 대형콘서트등을 하는곳으로 사용하고
이날은 이곳에서 음악콘서트가 있는듯 많은 의자들을 갖다놓았다
~~~~내일은 베네치아 편~~~
첫댓글 봉순이 덕분에 이태리구경 까지하고 내일 3편을 기대하면서
바빠서 대강 읽었는데 내일 베네치아 읽을 때 다시 읽을란다.
봉순아 ,이 글 읽고 있으니 tv에서 보던 그림들이(이태리) 생각난다...
봉순아 네 글을보니 여유롭고 아름다운 이태리 마을 풍경이 눈에 선하다..가고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ㅎ 상세히 빠뜨리지말고 잘 써도~
읽는 재미가 소올솔~~~다음이야기가 기다려지네
봉순이 덕에 새로운 광경들을 머리에 떠올려본다 3탄 엄청 기다려진다!
봉순아.. 글리글리하게 해준다는게 머꼬? ㅎㅎ열흘이니깐 하루라도 빠뜨리면 안된데이~안즉도 안 올리고 머하노?.. ㅋㅋ 10:32
안가봐도 같다온거 맨키로 되는거....글리글리하고 한다....
조켔따 소리만 수없이 했다,,,3탄 보러 가야지
나도 가보고 싶다!!! 이태리~~~~너의 글이라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