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9년 미국이 달나라로 가는 아폴로 11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켜 우주탐색에 나섬으로서 본격적인
우주시대에 진입 하였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인공위성이 달나라에 착륙하 였던 것을 기념해서 아동문학가인 윤석중선생이 온 세상
어린이와의 유대감을 생각해서 지었다고 전해지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보다 더한 뜻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중선생이
이수인선생에게 손수 건네준 <앞으로>의 동시를 바탕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우주세상으로 진출하는 밝은 미래의 꿈을 키울수
있게 하자는 두분 선생의 의기가 투합하여 이 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에 발표된 곡으로서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앞 으 로 > 윤석중 謠
/ 이수인 曲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걸어 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온세상 어린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들리겠네 달나라까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이전의 문사나
선비들은, 요즘의 말만 번지르르 애국한다는 문화인이나 정치가들과는 달리 나라에 대한 우국애민하는 충정이 각별하고, 어린이나
젊은 이들을 북돋우는 사랑이 지극하고 뜻이 참으로 고결하였 습니다. 어느날, 이와 같이 이선생이 직접 들려 준
<앞으로>의 작곡노트는 참으로 귀중한 증언이었습니다.
작곡자 이수인(李秀仁, 1939. 1. 8 ~ )선생에게는
내 맘의 강물, 별, 고향의 노래, 석굴암, 꽃, 죽림도.... 등의 주옥같은 가곡작품들을 200여곡이나 작곡하였으며
한편으로는 파랑새창작 동요회를 이끌면서 163곡에 달하는 동요를 작곡한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윤석중선생이 미국의 달 탐사선 아폴 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달에 서 더 나아가 우주에로
꿈을 키워 미래의 우주과학자들이 배출 될 것을 바라면서 <앞으로>의 동시를 쓰시고 이선생께서 여기 에 곡을 붙인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와 <아폴로>사이에 발음까지 비슷하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한편
작시자 윤석중(尹石重, 1915.5.25~2003.12.9) 선생은 서울 태생으로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며
아동문학가로 1932년 첫 동시집 《윤석중 동요집》을 출간하였고 방정환의 뒤를 이어 잡지 "어린이" 주간을 맡았으며, 특히
1956년 새싹회 를 창립해 2003년 영면하기까지 종신토록 그가 사랑한 새싹회 이사장직을 지냈습니다. 윤석중선생에게는
우리말 동시 <어린이날 노래. 퐁당 퐁당. 고추 먹고 맴맴>등 총 1200개의 동시를 발표하였고 이중 800 여개는
동요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윤선생님은 1960년에 3.1문화상 예술부문 본상을 비롯 문화훈장포상(1966),
막사이사이상(1978), 세종문화상(1983), KBS동요대상, 인촌상(1992) 등 숱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첫댓글 나는 모르는 동요입니다. 세대 차이 나는 것같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