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늘 랭리에 있는 뉴랜즈 골프장에서 하마님, 정이리님, 그리고 야옹이님을 모시고 멋진 한라운딩 가졌습니다.
신입회원으로서 긴장한 탓인지 첫홀 부터 드라이버를 슬라이스를 내어 벌타를 먹어야 했습니다.
옆홀 골퍼들이 지나가면서 담장나무옆에 나이키공이 있다고 먼저 일러 주고 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드롭한 볼을 온그린시켜 다행히 파. 3번홀 거리를 잘 못 읽어 웨지샷이 그린을 넘기고 파퍼팅 놓쳐 보기. 다행히 파 파이브 4번홀, 478야드에서 115야드만 남기는 저조차도 놀란 멋진 드라이버(제 입으로 직접 밝히기는 쑥스럽고 멀리만 치는 게 자랑할 거는 못되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으면 역사속에 사장되어질 것 같아서 …) 쳐서 좋았는데 숏게임이 말썽을 부려 파만 했습니다. 6번홀에서 칩샷 못 붙혀 보기 하나 더 추가요.
그러는 중 하마님이 백깨를 가시권에 두고 무섭게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전반에 몇개 치셧죠? 답글 부탁합니다.
골프장 곳곳에 애들을 풀어놨는지, OB로 예상되던 공이 페어웨이 한가운데 놓여있질 않나 나무를 맞히면 이 또한 페어웨이로 귀결되는 기이한 현상은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마님 골프 한게임을 운용하는데 드는 총 지출은 얼마입니까?
발이 아프다는, 느닷없는 익스큐즈를 하신 정일님.
아, 그는 하마님과는 달리, 돈 안들이고(?) 한차원 더 높은 신들린 샷을 선보이셨습니다.
각 홀의 여유공간을 최대한 이용한 커브샷은 보는 이들의 입을 못다물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즉, 본전 뽑았죠. 그것도 언제든 부러뜨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총 70불 짜리 골프클럽으로 보란듯이 말입니다.
정일님과 함께 선두권을 무섭게 위협하는 이가 있었으니, 미야오~, 야옹이님의 드라이버 샷은 정말 우리끼리만 보기 아까운, 완성된 경지를 느끼게 하는, 활화산 같은, 불을 뿜는, 대포알 같은, 무게를 느끼게 하는(이건 아닌 듯, 체중을 느끼게 하는, 이건 아예 아닌 둣)… 다들 아시고 나만 몰랐다고요? 여하튼 그녀의 흔들리지 않는 드라이버는 끝날때까지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하마님이 풀어놓은 애들이 지쳐갈 때쯤 저는 8번홀 롱 퍼팅 성공, 9번홀 리커버리샷 성공으로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전반을 가감없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첫 두개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고 걸국 마지막 홀에 또 보기 추가로 기나긴, 하지만 너무 재미난 라운딩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녁도 맛있었고, 골프타운에 들러 장비 시타해 본 것도 좋았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예상대로 오래된 친구들 처럼 정말 편안한 분들이었습니다.
다음에 또다시 도전하실 백깨에 행운을 빌며…
꿈나무 씀.
첫댓글 허걱 ;; 제가 먼저 후기를 적으려고 한참고민했는데 ..
꿈나무 형님 너무 잘치십니다 앞으로 사부님으로 모실까 합니다 며칠남지 안았지만 ㅎㅎ
만나자 이별이라니... ... 아직 ... 백깨는 하게 하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가시기전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도울 수 있기를 바래요.
ㅋㅋ...걍 눌러살라니가여...멀 가겠다고...불붙었을때 끝장을 봐야지...참..그리고 제가 풀어놓은 애덜은..그렇게 안 비싸니가여...나중에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특별할인 가격에 모시겠습니다..^^* 덕분에 정말 즐거운 라운딩을 하게 되어 감사들여요~~~(어제 넘 무식이 탈로났슴다.ㅋ)
어이쿠 감사합니다. 조용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투명한 놈들로 5명 예약요.ㅎㅎㅎ
골프 잘 치시는 분들은 글 재주도 좋으십니다. 나도 글 재주를 키우면 골프가 더 좋아지려나????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으셨다면 감사합니다. 과한 칭찬이시네요.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첨엔 선생님께 먼저 전화드릴려다가 다른 분들에게 전화하시고 하면 제가 일을 드리는 것 같아 하마님께 연락한 것입니다. 오늘 라운딩 함께 하시죠.
헉!! 빨리 뵙고싶어여.....
벙커님이 마주하시기에는 넘 높은 곳에 계신 분입니다..ㅋㅋ..걍 저랑 놀아여..ㅋㅋ
하마님 말씀은 벙커님도 하마님 처럼 저 낮은 곳에... 약간 키가 작으신가요? ㅋㅋㅋ
싱글을 치시는 분은 어떻게 치시는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ㅎㅎㅎ 글도 너무 재미있어요...^^
내일 라운딩 하신다 들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빨리 뵈요.
체중을 실어라....제 원조 스승님이신 XX대장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셨답니다....ㅎㅎㅎ
태클걸지마 임마.. 형 화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