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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페낭이 말레이시아의 많은 지역 중
음식 맛은 최고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전라도라는 비유도 본 적 있습니다 ^-^)
괜찮은 식당들에 많이 다녀봐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1년이라는 긴 기간을 머물다 보니
마음 먹고 날 잡아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한달 살기를 하면 마음 먹고
맛집들을 찾아다니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머문 1년 중
중간 3개월 이상의 MCO 라는 난관도 있었지만 말이죠.
페낭을 떠날 날이 1달도 남지 않자 그동안
맛집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아
맛집 방문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당시 찾아보았던 식당 목록입니다.
제가 참고했던 출처는 세군데였는데요
1) 페낭 정보 다음 카페 맛집/밥집 추천 (2년 이내)
2) 마이 말레이시아 네이버 카페 맛집 추천 (2년 이내)
3)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백종원 추천
입니다.
빨간 곳은 제가 최종적으로 방문해 본 곳이고
우측 셀은 제가 파악한 영업시간 입니다.
1달 동안 이곳 저곳 가보자고 마음 먹었는데도
결국 추천 맛집 혹은 밥집 중 절반도 못가봤네요 ㅋ
가족들과 5년 후 페낭에 짧게라도 다시 와보자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때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한 식당들 추천합니다.
번호는 제가 생각난 순서이고 순위와는 무관합니다.
다분히 주관적이고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충분히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1. Top View Restaurant & Lounge
분위기 ★★★★★
맛 ★★★
가격 ★★★
Komtar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일단 View 가 압도적입니다.
Georgetown 의 Old Town 의 주황색 지붕이 다 내려다보입니다.
맛은 보통이고 가격도 싸지는 않지만 한 번 정도 가서
Georgetown 전경을 구경해볼만 합니다.
한 번 가봤다면 두 번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메뉴는 말레이 현지식도 있고 웨스턴 음식, 피자, 파스타도 있고 스시도 있고 다양합니다.
중간 The Top 입구에서 1인당 25링깃짜리 바우처를 사야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해당하는 60층 이상에 올라가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아마도 식당에 간다고 얘기하고 엘레비이터를 탄 이후
그냥 전망대 구경을 하고 가는 내려가는 사람이 있을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
25링깃짜리 바우처는 식당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결국 위로 올라가는 비용은 들지 않는 셈입니다.
식당 1인 비용도 음료수 포함하면 25링깃이 넘으니
바우처 금액이 남을 일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 Zipline 에 해당하는 Gravityz 와
(2) 구름다리에 해당하는 The Window of the Top 을 제외하고
야외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건
식당을 이용해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1), (2) 번을 이용하지 않을 거라면
전망대만 돈 내고 올라오는 것보다는
식당을 이용하면서 전망대도 돌아보는게 이익일 것 같습니다.
2. The Suffolk House
분위기 ★★★★★
맛 ★★★★★
가격 ★★
페낭을 개발한 Francis Light 가 살던 집을 복원해서
식당으로 만든 집입니다.
중간에 다른 사람이 살기도 했고 기독교 학교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서 현재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옛 영국식 건물 및 정원스타일로 고풍스럽게 잘 꾸며놨고
기념일이나 데이트 할 때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위기 정말 괜찮고 맛도 좋으나 가격이 좀 쎕니다
내 돈 주고는 또 못 올 것 같고
가족이나 지인이 놀러와서 밥 사겠다고 하면
같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층에 작은 역사관 같은 곳에 복원 어떻게 했는지 전시해놨고
2층도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정원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메뉴는 웨스턴 정찬과 아시안 퓨전입니다.
식사 외에도 3층짜리 Afternoon Tea Set 도 있어서
차만 마시러 와도 되는 것 같습니다.
3. Feringhi Garden
분위기 ★★★★★
맛 ★★★
가격 ★★
바투페링기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하지는 않았고 메인 도로 변에 있는데
주차를 어디에 하지 걱정했는데 뒤에 넓은 주차장 있더라구요
Garden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안쪽에 꽃과 여러 나무들로 조경을 굉장히 잘해놨습니다.
식당 내부를 쭉 돌아봐도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15링깃인가 내면 식탁에 장미꽃 장식도 해준다고 하는데
미리 알지 못해서 그건 하지 못했습니다.
메뉴 역시 다양합니다.
주로 웨스턴 메뉴와 아시안 퓨전 요리입니다.
맛도 나쁘지 않으나 가격 역시 쎕니다.
차만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고
커피 값은 많이 비싸지 않으니 차만 마시러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Indigo Restaurant
분위기 ★★★★★
맛 ★★★★★
가격 ★★
블루맨션 2층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블루맨션 투어가 하루 3회 (MCO 기간이라 현재는 2회) 로 정해져 있고
그 시간 외에는 호텔 이용객 혹은 식당 이용객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데
그 시간을 맞추지 못해도 식당을 이용하면
건물을 돌아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해서 이름 이야기 하면 건물 앞에 주차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 퓨전 요리를 팝니다.
음식도 전반적으로 맛있고
아내는 디저트가 정말 맛있었다고 합니다.
점심 메뉴 1인 75링깃에 세금 포함하면 거의 87링깃 되는 것 같습니다.
저녁 메뉴는 더 비싸겠죠
블루맨션 건물 자체가 고풍스러워서
고풍스러운 내부 분위기에 호텔 레스토랑 분위기가 합쳐셔
분위기 괜찮습니다.
역시나 기념일이나 데이트 할 때 오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
5. Harvest Times Cafe
분위기 ★★★
맛 ★★★★
가격 ★★★★
스테이크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방문한 식당입니다.
스테이크 외에도 다양한 웨스턴 메뉴가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으나 사람 많을 때는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맛과 가격이 만족스러웠고
그렇다고 분위기나 서빙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몇 번 더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더 못오는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6. Mugshot Cafe
분위기 ★★★
맛 ★★★★
가격 ★★★
브런치 먹으러 가기 좋다고 해서 간 집입니다.
여러 종류 베이글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에 위치해서 주차를 근처 사설 주차장에 하고
걸어서 와야 하는 단점이 있느나
Love Lane 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 Holy Guacamole 옆
사설주차장에 세우면 5분도 안 걷는 것 같습니다.
빵집, 카페, 안경점이 한 건물 안에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안경점 접어들기 직전에 있는 인테리어가 제일 예뻐서
거기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것 같습니다.
베이글 맛있습니다만 가격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의자가 좀 불만이었습니다
7. No Eyed Deer
분위기 ★★★
맛 ★★★★
가격 ★★★★★
Prima Tanjung 2층에 위치한 집입니다.
점심 때 쌀국수 먹으로 자주 와서
가족들과 페낭 또 오면 여기는 또 오자고 이야기 한 곳입니다.
저녁 때는 웨스턴 정찬 파는 것 같던데
저녁 때는 한 번도 못가봤고 낮에 쌀국수만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 메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먹어보지 못해서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평일 15링깃 정도면 쌀국수에 아이스티 포함되어 가격 저렴하고
쌀국수도 아이들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8. Ingolf's Kneife Restaurant
분위기 ★★★
맛 ★★★★
가격 ★★★★★
Hillside 근처에 위치한 독일식당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역시나 가족들과 자주 가서
나중에 또 오자고 이야기 한 곳입니다.
역시나 점심 메뉴만 이용해서 저녁 메뉴는 잘 모릅니다.
20링깃 미만의 가격에 (10% Service Fee, 6% 세금 없음)
메뉴 + 아이스티 포함되어 저렴한데다가 음식 맛 역시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돼지, 닭, 양, 소세지까지 다 먹어볼 수 있는
Julian's Lunch Mixed Grill 추천합니다.
양이 만족스러운데 허기질 때 먹으면 최고입니다.
9. Lebanon Restaurant
분위기 ★★★
맛 ★★★★
가격 ★★
탄중토콩에도 있고 바투페링기에도 2군데 있는 것 같은데
탄중토콩에 있는데만 가봤습니다.
고급스러운 중동 음식점 느낌입니다.
중동식 음식을 맛 볼 수 있고 맛도 괜찮지만
쓸데 없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Family Mix Grill 시키면 다양한 음식 맛볼 수 있는데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 다른 메뉴도 더 시켜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내는 Cheese Naan 이 맛있다고 해서
여러번 시켰습니다.
10. Healy Mac's Irish Bar
분위기 ★★★
맛 ★★★
가격 ★★★
Straits Quay 에 위치해 있습니다.
웨스턴들이 모여서 맥주시켜놓고 럭비나 축구 경기 보는 바 느낌입니다.
점심 때는 Lunch Menu 가 있어
Appetizer 빵과 음료 포함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웨스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MCO 이후에는 Lunch Menu 가격이 오른 것 같고
아주 저렴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Straits Quay 에 낮에 갈 일 있으면 가끔 갔었고
Lunch Menu 로 피자 시켜먹으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옆집 Don Corleone Pizza 와 같은 주인 식당인 거 같고
같은 화덕에서 구워서 피자의 맛과 질은 동일한데
그 집은 쓸데없이 비싸서 여기서 피자 먹는게 이익입니다.
11. Let's Meat
분위기 ★★★
맛 ★★★★
가격 ★★★
집 앞에 있어서 아이들과 자주 갔던 곳으로
아이들이 나중에 페낭 오면 또 오자고 했던 곳입니다.
미국식 식당이고 브런치 메뉴와 저녁 메뉴가 다릅니다.
키즈 메뉴가 10링깃인데 나름 괜찮아서 (Service Fee, 세금 별도)
아이들과 함께 와서 먹으면 이익인 느낌입니다 ㅋ
개인적으로는 Philly Steak Wrap 좋아하고
나머지 메뉴도 전반적으로 맛 괜찮습니다.
브런치로는 펜케이크나 와플 메뉴 괜찮습니다.
최근 주인이 바뀐건지 내부 인테리어도 바뀌고
음식 값도 약간 오른 느낌이긴 합니다.
12. The Spice Market Cafe
분위기 ★★★★
맛 ★★★★★
가격 ★★
샹그릴라 라사 사양 리조트 내에 위치한 부페 식당입니다.
다시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토요일 저녁인가 해산물 부페가 따로 있어
가격이 더 비싼데 그날 와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여기서는 부페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페낭에서 가본 부페 중에는 가장 고급스럽고 종류도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광화문 Four Seasons Hotel 부페와 분위기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가격이 쎕니다
가족들이나 지인 찬스를 써야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3. Garden Cafe
분위기 ★★★
맛 ★★★★
가격 ★★★
샹그릴라 골든 샌즈 리조트 내에 위치한 부페 식당입니다.
라사 사양 부페 The Spice Market Cafe 와 비할 바 못되지만
평일 월-수인가 월-목인가 1+1 행사를 해서
짝수로 맞춰가면 성인 2명에 98링깃에 해줍니다
싼게 비지떡이려나 조금 걱정했는데
제 예상보다는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1인당 98링깃이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1인당 49링깃이면 아주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14. Tree Monkey
분위기 ★★★★
맛 ★★★
가격 ★★★
Tropical Spice Garden 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태국 식당입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있습니다.
음식도 아주 비싼 편 아니고 맛도 괜찮습니다.
Tropical Spice Garden 다녀오면서 들리면 좋을 것 같은 식당입니다.
야외이고 숲 근처라 모기가 좀 많아서
미리 모기향 설치해달라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15. Frandy Beach Bar
분위기 ★★★★
맛 평가 불가
가격 ★★★
바투페링기 끝자락에 위치한 바닷가에 위치한 바입니다.
바투페링기에는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들 꽤 있는데
제가 여러 곳 가보지 못했고 유일하게 가본 곳입니다.
모래 사장 위에 테이블 설치해서 식사할 수 있게 해놨는데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가서 음료만 마시긴 했는데
나중에 오면 모래 사장 위에서 식사하자고 가족들이 얘기해서 적어봅니다.
(기준이 저희 가족이 또 와볼 식당이라서 ㅋ)
맛이 그리 기대되지는 않지만
모래 위에서 바다 보면서 식사하는 로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발리 해변에도 이런 식당들 많죠)
이상입니다.
첫댓글 별표해놓고 찾아다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감사합니다.가볼곳을 찾고있었는데 참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왠만한 여행가이드북보다 낫네요~
대박 감사합니다
알짜배기들만 잘 다녀가셨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