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거는
내년 총선전까지 1년의 임기를 채울
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보궐선거는 휴일이 아닌 평일에 벌어진다.
직장인들은 출근하고,
기업에서는 휴일이 아니므로 투표를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 보궐선거 투표율은
51%쯤 나왔다고 한다.
최근 벌어진 여러 선거 투표율이 75% 안팎이라면
직장에 출근하고 업무를 본
25%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거라고 보면 된다.
이런 보궐선거의 투표상황은
자유당에게 유리하다.
직장인이 많은 청년, 중년층 20~40대보다
5,60대 이상의 장년층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투표율도 높다.
.....
이순신 장군이 뛰어난 지략과 전략을 기본으로
지형과 바다환경을 잘 살펴 전쟁에 승리했듯!!!
이 지역의 특성을 보면,
창원 성산구는
둘러싼 크고 작은 산을 제외하면
전체 지역의 80% 안팎의 지역이
대기업, 중소기업과 공장이 몰려있는 대단위 산업단지와
굉장히 큰 규모의 (경남최대 상업지역) 대단위 상업지역이 밀집된 특이한 지역이다.
물론, 그 외의 20% 지역엔 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구성된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굉장히 자연스럽지 못한
인위적인 성산구의 행정지도를 확인할수 있다!
(구글이나 포털의 지도로 창원 성산구를 검색하면 이상한 모양이 나온다!)
대단위 산업단지와 상업지역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은 이 지역은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경남 전체에서
창원 의창구와 함께
젊은 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일 것이다.
.....
보궐선거가 아니라
정식선거로 투표일이 휴무였다면
민주당이나 정의당 후보들이 더 많은 표를 얻을 지역이다.
고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자유당이
무리하면서? 까지 총력을 기울인 것은
그런 유리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이었을 거다.
.....
기사에는 정의당 후보가 간발의 차로
승리한 것으로 보도가 나왔는데,
이 곳은 노조활동도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한 편이고,
젊은 층도 많으며
외지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진보계열 비중이 자유당보다 더 높다.
경상도니까 수구꼴통, 토착왜구가 많다...
이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내 경험으로는
여기 마산, 진해를 제외한
순수! 창원 같은 경우는 그렇다.
(마산, 진해는 그냥 자유당 텃밭이라고 보면 된다.
마산 3,15의거 이런거 생각하고
부마민주항쟁 이런거 떠올리면서 마산이 진보지역이라는 착각을 하면 안된다...ㅋ)
진해, 마산과 통합되기 전까지
창원은 울산 다음의 경제력과 구매력을 가진 도시였다.
울산은 아직도 경제력, 구매력 1위 도시..
.....
내 생각엔 민주당에서 여기 창원 지역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창원의 진보계열은 노조와 노동자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도 나이가 있고, 안정적인 경제기반을 갖춘 이들도 많다.
창원은 중산층 이상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다.
구매력이나 생활수준도 높고
지하철만 없을 뿐이지, 생활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창원 성산구 선거가 박빙양상을 보인 것은
위에 나온 자유당에 유리한 보궐선거라는 것 이외에
1. 노회찬'이라는 빅네임 인물에 비해
이번에 나온 정의당 후보는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너무 낮다.
사람들이 잘 모른다.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나름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도
차기주자를 곧바로 생각하진 못했을 것이다.
고로 이번 후보자도 갑자기 등장해야만 했다!)
2. 정의당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3. 자유당에서 대대적인 화력을 퍼부었다.
황교안, 나경원, 오세훈 총출동했고, 다른 지역에서 유세를 지원하려 사람들도 많이 왔더라.
대구, 경북쪽 애들 많이 왔다고 한다.
나도 실제 유세지역 인근에서 대구, 경북 합승, 밴차량 많이 봤다.
그만큼, 자유당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거다.
4. 민중당과 민주노총이 진보결집에서 이탈..
여기 후보가 흠결이 있거나 한건 아니고, 자격이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쪽에서 나오신 분들은 항상 후보에 그치고,
확장성은 부족한데, 고집도 쎈거 같다...
더 많은 지지층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수 있을지...
늘, 물과 기름같은 느낌...
경남에서 창원은 중요하다.
도청이 있고, 경남 경제, 행정력의 8할이라고 보면된다.
도청이 없어도 창원은 잘살거 같다.
창원이 광역시로 가고 싶어 해도
경남 다른 지역에서 바지가랑이 붙잡고 놔주질 않는다.
지방자치제 20년 만에 망한 마산이
창원은 원치않은체 창원에 얹혀 살게된 후
마산이 지방자치하면서 진 빚 2천억을
3년만에 해결한 도시가 창원이다.
기본 기반이 탄탄해서
창원에서 도청이 나가면
창원은 곧장 광역시를 추진할수 있는 명분도 된다.
김해, 양산과 부산이 민주진영이긴 하지만,
김해, 양산, 부산이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가 득세할때도,
창원은 진보의원이 있고, 중립 시장이 있었으며,
자유당이 당선되도 아슬아슬하게 되는 지역이다.
전략적으로 거점을 삼고 싶다면
지난 지방선거를 계기르 내년 총선까지
창원 지역은 관심있게 집중하는게
민주당은 좋지 않나 싶다.
김총수도 이 동네 좀 놀러와봐...
벙커2, 3를 지역에 만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