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6일(수요일).
월여산/재안산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원평마을주차장-칠형제바위-만물상-월여산-철쭉군락지-지리재-얹힌바위-재안산-원평마을주차장.
▣산행시작 : 원평마을주차장 07시 53분.
▣산행종료 : 원평마을주차장 14시 04분.
▣전체거리 : 약 13.0km.
▣전체시간 : 06시간 11분.
▣운동시간 : 04시간 48분.
▣휴식시간 : 01시간 22분.
▣누구하고 : 둘리님. 정명님. 요산(필자).
07 : 53 원평마을주차장 출발.
08 : 37 칠형제바위.
09 : 27 만물상.
10 : 03 월여산.
10 : 23 철쭉군락지.
11 : 04 지리재.
11 : 58 얹힌바위.
12 : 23 재안산.
14 : 04 원평마을주차장.
▲ 07시 53분 : 경남 거창군 신원면 원평마을 주차장.
▲ 경남 내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를 건설중인 교각 아래를 지나면..
▲ 원만지를 만나게 되고..
▲ 느티나무 쉼터는...
과거 원만마을 주민들의 쉼터였는데.. 떠나버린 주민들이 그리운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지금은 월여산을 찾는 산객들이 잠시 쉬어 갈 뿐이다.
▲ 옛 원만마을 터..
원만마을은 1974년 태풍에 휩쓸려 나가면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되었고.. 주민들은 산 아래 지금의 원평마을로 이주했다고 한다. 지금은 무너진 돌담 일부만 남아 집터였음을 짐작케할 뿐이다.
▲ 원만마을터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월여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 월여산 2.1km를 알리는 들머리에서 부터..
▲ 고개를 가파르게 치켜세우는 계단을 따라 약 20여분간 올라서면..
▲ 쭉쭉빵빵 소나무들이 피톤치드를 왕성하게 뿜어내는 착한 솔밭길로 바뀌고.. 3~4분가량 진행하면..
▲ 08시 37분 : 칠형제바위를 만나게 된다.
▲ 칠형제의 맏이로 보이는 바위는 가오리를 닮았다.
▲ 거창에는 내로라 하는 산들이 부지기수다.. 월여산과 재안산이 부근의 유명산들에 비하면 아직은 산 취급도 제대로 못받고 있지만.. 그러하기에 등산로는 밧줄이 많지 않은 날것 그대로여서 속살을 타고 오르는 재미도 있고...
▲ 부더러운 솔잎이 깔려 있는 막힐듯 이어지는 바위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재미가 좋다.
▲ 연초록의 숲은.. 바람소리 새소리조차 고요하다.
▲ 도끼바위..
▲ 내려다 보면 평화롭기만 해보이는 거창군 신원면.. 저 첩첩의 산골마을에 크나 큰 아픔의 사연을 품고 있음을 어찌 알까.. 저 골짜기에 어두운 역사의 기록이 있다.
<거창양민학살사건>
1951년 2월 10일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이 마을 주민을 집단학살한 사건이다. 6·25 전쟁 중에 공비 토벌작전 중이던 제11사단 9연대 군인들이 빨치산과 내통했다는 죄목으로 무고한 신원면 주민 570여 명을 다이너마이트와 총살로 학살했다. 1951년 국회에서는 "거창사건의 비합법적인 형행"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여 관련자들을 처벌했으나.. 이승만 정권에 의해 특별사면 되었다. --<다음백과> 발췌.
후손들로서는 참으로 피가 거꾸로 솟을..일이다. 죄없이 죽어간 주민들의 국적은?... 잠시 과거의 아픔을 돌아본다..
▲ 만물상 가는길 입구에서.. 살짝 내려 갔다가..
▲ 09시 27분 : 올라서면 만물상 바위능선이다.
▲ 짧지만 강한매력의 끌림이 있는 만물상바위들과 한바탕 놀아 보자.
▲ 아래로는 올라왔던 원평마을이 보이고.. 멀리로는 오도산과 두무산이 나란히 이웃하고.. 그 뒤쪽으로는 비계산에서 가야산까지.. 그리고 오밀조밀 만물상의 선바위들이다.. 죠~기.. 뒤쪽에 있는 선바위까지 가보자..
▲ 보기에는 다소 위험해 보이지만.. 약간의 산행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지나갈수 있는 우회길이 있다.
▲ 마지막 선바위까지 왔다.. 여기까지가 만물상 밀집그룹이다.
▲ 산마루금에 스모그현상은 약간 깔려 있지만.. 올봄 최고의 조망 맛집에서 시원하게 눈맛을 즐긴다.
▲ 세개의 바위가 뫼산(山) 모양으로 자연이 만들어주는 사진액자속에.. 아직은 "멋남".. "훈남"이다.
▲ 만물상 투어를 마치고.. 월여산으로..
▲ 오른쪽에서부터 차례로 월여산(1봉).. 2봉.. 3봉이다. 왼쪽 끝자락에 철쭉군락지가 보여서..
▲ 당겨보니.. 1%가 부족한것 같다.
▲ 다시 월여산 주능선에 복귀하여..
▲ 10시 04분 : 월여산 정상.
예전에는 별칭으로 월영산(月迎山)이라고도 했다는 월여산(月如山)은 무학대사가 황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包卵形)이라 하여 해동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한 곳이다.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살았다 하여 월여산이라 이름붙여졌다는 전설도 있다. 월여가 용이 사는 연못에서 목욕을 자주 하였는데,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아들 일야가 이를 보면서 월여를 짝사랑했지만..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곳에 비가 되어 내린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 그대(山)가 있음에 나 여기 왔노라~..
기계가 찍어내는 반듯한 각자(刻字)가 아니라.. 삐뚤삐뚤 손으로 판듯한 필기체에 정감이 간다.
▲ 월여산 정상을 바라보는 기암인데.. 혹시..월여를 오매불망 짝사랑 했다던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아들.. <일야>가 아닐까?..
▲ 월여산 2봉으로 가는길에 바라보이는 만물상..
▲ 월여산 2봉 오름길..
▲ 월여산 2봉..
▲ 내려 온.. 월여산을 뒤돌아 보고..
▲ 월여산 3봉으로..
▲ 합천호와 대병 4악..
▲ 황매산도 손을 뻗으면 잡힐듯 하고..
▲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에서 웅석봉까지..
▲ 지나온 월여산 2봉을 뒤로하고.. 철쭉군락지를 찾아서..
▲ 10시 23분 : 철쭉군락지 기원제단.
▲ 철쭉군락지를 지나서.. 재안산으로..
▲ 신기마을 갈림길.
3.1km의 신기마을 쪽은 원만마을터로 내려가는 하산길이고 월여산 최 단코스다... 두번째 3.4km의 신기마을 쪽은 지리재를 경유하여 신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 재안산 능선이 보이는걸 보니.. 지리재가 가까운둣 하다.
▲ 11시 03분 : 지리재.. 왜 지리재일까?..
▲ 지리재에서부터 재인산으로 가는 등로는... 간혹은 육산이었다가.. 갑자기 방구돌이 길을 막기도 하는.. 편안하고 완만한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 째진바위.. 정면에서 보면 평범한데..
▲ 옆에서 보면 째진건지.. 갈라 진건지.. 벌어 진건지.. 부숴 진건지.. 분명한것은 내가 안그랬다는 것이다...
▲ 11시 20분 :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먹거리 넣어달라고 투정부리기전에 속을 미리 달랜다.
▲ 재안산 가는길이 재미있다.. 방구돌을 지나면 큰 오름없는 육산의 숲길로 이어지다가..
▲ 곧 이어 짠!~~.. 하면서 보기 좋은 방구돌들이 럭비선수처럼 몸싸움판을 벌이고..
▲ 그리고는.. 쉬어가라 쉼터바위가 되어 준다.
▲ 쉼터바위에서 가야할 재안산 정수리를 확인하고..
▲ 다시 숲길이다..
▲ 이 숲길을 지나면서부터는 조심스레 살펴야 할 곳이 있다.. 찾았다..
▲ 주능선에서 100m가량만 벗어나면.. 몰라서 못가는곳.. 얹힌바위(일명.. 사마귀바위)를 만난다.
▲ 얹힌바위다.. 오른쪽에 재안산 암릉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얹힌바위를 뒤로하고 주능선으로 돌아와서 재안산 암릉..
▲ 암릉위로 가면 위험하다.. 아랫쪽으로 우회하는 데크 계단이 있다.
▲ 이 바위에 올라서서.. 뒤를 보면..
▲ 조금전에 다녀온 얹힌바위.. 여기서 보면 "사마귀바위"다.
▲ 재안산 두번째 암봉에 오르고..
▲ 내려가면 질매재이고..
▲ 재안산과 마주 한다.
▲ 12시 23분 : 밤톨을 들고 재안산을 지키고 있는 다람쥐를 만난다.. 지리재 아래 마을에 밤나무단지가 있다..
▲ 빼앗으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다람쥐.. 끝까지 놓지 않는 성깔있는 다람쥐의 승이다..ㅎㅎ~.
▲ 재안산 하산길은... 정상에서 약간의 급내림을 내려오면 능선길은 두어번의 오르내림이 있고..
▲ 마지막 바위조망터에서 지나온 월여산 재안산 능선길을 눈으로 다시 걸어 온다.
▲ 12시 58분 : 첫번째 탈출로.
두번째 봉우리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무수히 걸려있는 시그널이 보인다(우측사진).. 이곳에서 하산이다.. 직진은 두번째 탈출로와 원동마을까지 종주하는 길이다(좌측사진).
▲ 첫번째 탈출로에서부터는 잡목과 가시나무로 녹음이 우거지면 지나다니기가 불편할 정도다.
▲ 청운사 입구.. 탈출로에서 여기까지 21분이 소요 되었다.
▲ 내려온 재안산과 암릉구간.. 재안산 아래 독가촌 가는길이다.
▲ 깔끔하고 재미 있었던 재안산 암릉구간을 당겨 본다.
▲ 여기서부터 원평마을주차장까지 약 2km의 마을길을 걸어야 된다.
▲ 한우축사와 한우농가.. 목가적인 풍경이다.
▲ 재안산이 내어주는 차가운물에 땀도 닦아내고..
▲ 수고해준 발도 흐르는 계곡수에 마사지 해주고..
▲ 지리재교..
▲ 담쟁이가 신나게 나무타기를 하고 있다..
▲ 영사정.
능성구씨 22세손 구광세 공의 후손들이 건립한 종실이라고 한다.
▲ 원평마을에 다 내려왔을떄 쯤에 옹벽다듬기를 하고 있는 주인장이 있어서.. 축대를 이쁘게 만들었다고.. 한마디 해주고..
▲ 14시 04분 : 원평마을주차장. 산행 땡..
▲ 거창에 내로라 이름있는 명산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빛을 못보고 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은 월여산.. 재안산이다..
만물상의 때묻지 않은 바위들과..
앞마당 정원처럼 그림이 되어주는 합천호..
매년 봄이면 화려하게 펼쳐지는 철쭉군락지는 3종 종합선물이었고..
능선 요소요소에 산행 만족도를 특급으로 만들어주는 기암들과..
거친듯 거칠지 않는 등산로는.. 유명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길이었다.
첫댓글 예쁘고 멋진산입니다. 여기에 바위들이 나를 엄청 기다렸을텐데 아쉬워 하지는 않던가요?~~ㅎㅎ
멋진 바위와 붉음을 자랑하는 철쭉이 곱은 색깔로
자태를 자랑하네요
아름답고 멋진산을 원없이 다니는 오라버니가 부럽습니다
항상 좋은곳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월여산 재안산의 힘들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릉이 아름다웠습니다
멋진 바위들이 회장님을 기다렸다고 하길래.. 회장님도 보고싶어하더라고 안부를 대신 전했습니다 ㅎㅎ~.
남은시간 건강하게 다녀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