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20.일.
무지개 넘어 저 언덕에서 천막을 치고 불을 피우고 모닥불에 밥을 해 먹고 밤새껏 같이 별을 보고픈 그대 김효정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려는 윤상식입니다.
정훈이가 일을 그만 둬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지만 그대의(김효정)사랑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선생님은 이따금씩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르시죠?
TV 만화 “집없는 소년”을 보다 감동되어 울고 병원에 처음 입원했을 때 사회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의 비참한 모습에 울었고 어릴 때는 형제끼리 싸운다고 매를 맞아 울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약을 먹고 치료되어 우는 날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꿈속에서 우는 나를 발견했어요.
마음껏 울면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기분이 달콤합니다.
책은 어제(2월 19일) 1시 50분에 이용범의 “열한번째 사과나무 2”를 다 읽었어요-최종회.
이어서 읽을 책은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전날밤(외)”라는 소설입니다.
다음은 최명희의 “혼불 7”을 읽을 계획입니다.
계속 발전하는 저의 모습을 선생님이 인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빌며 이만 줄일께요.
~안녕~
옛날 골목 대장이였던 윤상식.
2005.2.21.월.
남용호 형이 다시 오셨다.
잘 됬다.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신다.
점심은 은아 누나의 밥과 “짜장 컵라면”으로 먹었다.
누나가 밥을 먹지 않아 내가 대신 먹었다.
반찬은 김과 김치였다.
2005.2.22.화.
오늘 담당은 이태영 선생님이였다.
역시 점심은 “짜장컵라면”과 은아 누나의 볶음밥 도시락이였다.
내일은 12시 정도에 작업을 마치고 대구재활센터 차를 타고 “대구문화예술회관”에 가서 행사에 참여한다.
내일 담당 선생님은 김효정 선생님이다.
때문에 마음이 더 부풀어 있다.
진실로 별 사건이 없었던 평온한 하루였다.
저녁은 “떡국”에다 김치를 곁들어 먹었다.
정말 “김치”를 좋아하는 나를 발견한다.
2005.2.23.수.
우진이 형이 차를 몰고 오셨다.
마치고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갔다.
우진이 형은 나에게 지난 설날 때 전화를 자기에게 주지 않았다고 해서 섭섭하다고 했다.
나는 그 곳으로 가는 동안 작업장에서도 그러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만난 양 즐겁게 떠들어댔다.
도착해서 많은 회원들과 정답게 수다를 떨었다.
선정이는 대구산업정보대 풀룻과를 졸업하고 다시 “사회복지학과”에 다닌다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얼굴이 영화배우처럼 생겼고 너무 잘났다고 칭찬을 하셨다.
최은실 선생님이 반겨주셨고 이윤옥 선생님이 나를 보고 좋아하셨다.
어설프게 미소를 짖던 내 표정을 본 김효정 선생님의 깜찍한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오늘 토론의 주제는 취업에 대한 것이였다.
스스로 취업을 해서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였다.
나는 음악을 하므로 회관을 빠져나오면서 “두고봐라 나는 당신들이 깨닫지 못하는 분야에서 성공을 하리라”고 다짐을 했다.
첫댓글 인내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개척자다!!!
형님 이젠 칭찬말고 욕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