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페북에서)
8.12 ·
오늘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김형석 신임 관장이 인사말을 하자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돌아앉은 장면이랍니다.
저 분들의 의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저런 사태를 빚도록 만든 윤정권의 무도함에 울분을 느낍니다.
79주년 광복절 기념식마저 취소하는 독립기념관, 친일기념관을 자처하는 인사 횡포에 맞서 독립기념관 노조가 관장 사퇴 요구 성명을 냈습니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일제의 역사 세탁 음모에 “공범자” 노릇을 서슴지 않는 윤정권의 매국적 행태는 이제 선을 한참 넘었습니다. 역사 전복의 내란 상태입니다. 여기서 밀리면 우리는 정신마저 빼앗긴 식민지 신노예 시대로 퇴행하게 됩니다.
나라는 점점 더 거대하게 병들고 미쳐가고 있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쓰레기들의 난동에 언제까지 오염되어야겠습니까? 벽을 보고 욕을 하는 심정으로, 풀잎 하나라도 들고서 적의 심장을 찌르는 심정으로 외치는 것입니다.
당장 그 역사 살해의 망나니춤을 멈추라! 국민 모독의 야바위짓을 멈추라!
전우용 (페북에서)
8.12 ·
1987년 2월 서울대 졸업식장에서 국보위 출신 박봉식 총장이 연설을 시작하자 졸업생들은 등을 돌리고 앉았습니다. 이로부터 넉 달 뒤 6월항쟁이 일어났고, 전두환 정권이 붕괴했습니다.
2024년 8월, 새 독립기념관장이 연설을 시작하자 직원들이 등을 돌리고 앉았습니다. 졸업생들이 총장에게 등을 돌리는 건 쉬운 일이지만, 직원들이 인사권자에게 등을 돌리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조만간 윤석열과 그 일당에게 등을 돌리는 건, 양심 있는 대한국민의 책무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