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중년을 위한 <으랏차차 7080> 캠페인!
제2탄, 척추가 바로서야 인생이 바로 선다.
- 2편. 허리통증에 관한 진실과 거짓 -
v 진통제는 독이다
v 늙으면 아프다
v 휘어진 척추는 위험하다
v 허리 디스크 수술하면 큰일난다
v 척추는 근본적으로 치료해야한다
v 수술보다는 시술이 낫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허리통증에 관한 몇 가지 속설들!
과연 이 중 몇 가지가 진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항목들은 진실과는 모두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척추센터장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와 함께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증이란?
통증은 조직의 손상 또는 잠재적인 손상으로 인해 느끼는 불쾌한 감각이나 감정적인 경험을 뜻하는데요.
통증은 우리 몸 중 뇌에서 느끼는데 외부적인 자극이 있을 때 말초신경을 타고 척수에 도달해,
척수에서 신경을 또 갈아타고 척수를 올라가서 뇌에게 통증을 전체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결국은 신경이 통증의 전달경로가 되고, 이 경로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통증에 대한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통증은 조직이 손상됐을 때 그 것이 신경계통에 전달이 되어 뇌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통증의 특징
통증은 자극의 크기에 따라 느껴지는 강도도 달라지는데요.
한 예로, 작은 고무 망치를 가지고 통증을 느끼기 직전 자극을 계속 쳐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열 번, 스무 번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자극이 백 번 천 번 만 번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속적으로 맞은 자리는 통증이 점점 더 커지고, 나중에는 가만히 놔둬도 아프거나 살짝 손대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반응 그래프를 보면, 자극이 반복되면서 통증의 그래프가 왼쪽으로 이동하게됩니다.
즉, 통증이 없을만한 자극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게 되고, 통증이 적을 만한 자극을 줬을 때 아주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사람이 느끼는 통증은 자극이 반복될수록 통증 그래프가 왼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더 큰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도록 세팅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증의 분류
통증은 갑자기 아파지는 급성통증과,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만성통증으로 분류가 되는데 이는 통증 발생 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급성통증의 경우 우리가 갑자기 자극을 줬을 때 오는 통증인데요. 예를 들어 망치로 한 대 맞으면 직후에는 아프지만 5분 10분 지나면서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즉 조절 가능한 통증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늘에 찔렸을 경우 바늘을 빼면 되는 것처럼 이런 급성 통증은 우리 몸의 방어기전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급성통증은 조절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며, 심한 경우에도 치료를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통증이 장기화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허리가 삐끗하고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도 삐끗한 상태가 반복되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자극을 계속 가할 경우 이는 만성통증이 되며, 이 단계에서는 치료와 조절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때의 통증은 몸의 방어기전이 아닌 일종의 질병 상태가 되는 겁니다.
만성통증으로 발전이 되고 난 뒤에는 여러가지 2차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우울증, 불안증, 무력감, 수면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문제뿐만 아니라 부정맥, 폐렴 등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성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진료 시 심리적인 상태를 많이 고려해 치료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환자가 만성통증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면 통증이 더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이 두 요인이 서로 상호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치료해야합니다.
처음에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상식 중에 '늙으면 아프다'라는 항목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사실은 아닙니다.
늙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아프니까 늙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여기서 우리가 유념해야할 것은 통증 치료의 목표는 우선 급성기의 통증이 만성통증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해야하는데, 이는 약으로 통제가 가능합니다.
가장 처음에 보여드렸던 명제로 돌아가,
'진통제는 독이다?'
절대 아닙니다. 고혈압 환자분들이 약으로 혈압을 조절하듯 통증이 높을 때는 적절한 약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통증을 치료해야하며,
통증을 조절해야 궁극적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다 같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다음 시간에는 척추가 휘어져 있는 것, 즉 척추측만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