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

[김욱자(金郁姉)]

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

강유∙ 한의사
2015-09-14

 

서울 동작구 숭실대 진리관 옥상 도시양봉장에서 기르던 벌 수만 마리가 여왕벌을 쫓아 건물 주변으로 쏟아져 나온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더위가 한층 물러가고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요즘은 각종 벌레에 물리는 것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독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보통 뱀에게 물리면 독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걱정하게 되는데요. 그 흔적이 다르게 나타납니까?

강: 네. 지금 이시기는 뱀이 많이 출몰하고 또 뱀독이 제일 강할 때이기도 합니다. 독뱀은 크게 살모사과, 불살모사과, 안경뱀과 바다뱀과로 나누는데 지역에 따라 그리고 환경조건에 따라 독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에는 주로 살모사과 독뱀과 독 없는 늘메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뱀들의 특징은 독기관인 독이빨과 독선이 도드라져 있기 때문에 뱀 머리가 삼각형을 이룹니다.

살모사를 비롯한 독뱀들은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활동을 잘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한 낮에는 풀숲이나 나무그늘에 똬리를 틀고 있으면서 사람이 가도 달아나지 않고 도사린 채 목을 쳐들고 공격 자세를 취합니다. 이럴 때는 뱀을 놀래지 말고 피하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밭이나 산기슭에서 풀을 벨 때는 목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장화를 신고 바짓가랑이를 동이고 살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뱀에 물리면 즉시 물린 자리 위쪽을 동이고 피를 뽑아야 합니다. 3분 이내에 독을 뽑을 때는 들어간 독의 75프로를 뽑을 수 있고 10분 지나서 독을 뽑을 때는 30프로 한 시간이 지나서 독을 뽑을 때는 5프로밖에 뽑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입으로 뱀독을 뽑을 때는 빨아 낸 독을 뱉어 버리고 물로 양치질을 여러 번 하여야 합니다. 입에 상처가 있을 때는 입으로 독을 뽑아서는 안 되며 부항을 이용해서 독을 뽑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이: 또 벌이 많이 날아다니는데요. 밖에서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빼야 합니까?

강: 꿀벌의 독침은 쏘면 쏜 자리에 박힙니다. 독침은 톱날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박히면 뽑아지지 않습니다. 벌침은 피부에 찔린 후 더 깊이 들어가면서 독을 많이 주입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벌에게 쏘이면 그 즉시 침을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벌독이 더 많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벌의 독침이 다 빠지지 않았으면 집게나 소독한 침으로 뽑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프고 가렵다 하여 손으로 긁지 말아야 합니다. 오염된 손에 의하여 상처가 화농할 수 있습니다. 좋기는 벌이 쏜 자리를 입으로 피가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세게 빨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로 상처를 비누로 씻고 얼음찜질을 하여야 합니다. 비누는 알카리 성분이 있기 때문에 독액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으로 제일 효험이 있는 것은 마늘을 짓이겨 상처에 바르고 반창고나 붕대로 동여맵니다. 식초를 상처에 자주 발라 주어도 효험이 있습니다.

이: 벌은 한두 마리가 다니는 것이 아니라 떼로 덤비는 것이 무서운데요.

강: 네, 벌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곤충입니다. 세계적으로 9만여 종의 벌류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꿀벌, 말벌, 땅벌입니다. 벌은 독침과 독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침은 벌의 독선으로부터 독을 내보내는 관으로 된 예리한 바늘모양의 구조물인데 본래 암컷의 알 낳이 관이 변화 된 것으로써 벌의 꼬리에 있습니다. 안정 상태에서 독침은 배속의 침집 속에 있다가 쏠 때에는 독침이 밖으로 나오면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를 찌릅니다.

벌에 쏘이는 것은 꿀을 채집하는 작업을 할 때 얼굴을 비롯한 드러난 피부에 쏘이게 되거나 또는 산과 들에서 작업하다가 야생하는 벌 둥지를 다쳐놓아 벌들에게 쏘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벌들을 놀라게 하거나 해치지 않으면 벌들이 사람을 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벌은 사람을 쏘고도 침이 빠지지 않고 살지만 꿀벌과 땅벌은 사람을 쏘고 나면 침이 빠지면서 벌이 죽고 맙니다. 지금은 모든 벌들이 왕성하게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벌이 왕성하게 움직일 때는 그만큼 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그리고 산 약초나 산과실을 채취하기 위하여 산과 들로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벌에 쏘였을 때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강: 벌의 독 증세는 벌의 종류에 따라 전신 및 국소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국소가 제일 심하게 붓고 통증도 극심하게 나타나는데 한 번에 여러 마리 말벌에 쏘이면 즉시에 쇼크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습니다. 말벌에게 쏘이면 다른 벌보다 증상이 심하고 사망할 수 있는 것은 독 배출양이 많고 신경 독작용과 출혈 독작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벌독은 호흡중추를 마비시켜 호흡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독이 피 줄 안에 직접 들어가면 심한 쇼크와 경련, 폐수종, 출혈, 용혈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인에 의하여 벌에 쏘이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면서 숨이 차며 또 두드러기가 돋고 맥이 없으며 혈압이 떨어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어지럽고 게우며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이: 집에 있는 벌레를 보면 거미가 있는데 거미에게 물렸을 때는 어떤가요?

강: 네. 우리나라에는 약 150여 종의 거미류가 있는데 사람의 생명에 위험을 주는 독거미는 없으나 어느 정도 독을 가진 것이 몇 종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는 집과 그 주위에 있는 거미들은 독 있는 거미는 아니지만 사람이 물리면 피부에 반응이 있습니다.

사람이 거미의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은 주로 밤이나 야외에서 일을 할 때 부주의로 거미를 갑자기 건드렸을 때입니다. 특히 암거미는 번식기간에 새끼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나워지는데 이때 건드리거나 위협을 느끼면 사람을 물 수 있습니다.

이: 어떤 피부반응이 나타나죠?

강: 네, 물린 부위가 바늘에 찔린 것처럼 순간적으로 몹시 아플 뿐만 아니라 독액이 피부를 통하여 들어가면서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거미에 물린 자리는 벌겋게 홍반과 구진이 생기며 심할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피부괴사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거미 독이 흡수되면 염증과 함께 근육이 몹시 아픈데 가슴이나 배위를 물렸을 때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 거미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거미에 물리면 물린 자리를 문대지 말아야 합니다. 손이나 발이면 물린 자리 위쪽을 끈으로 동이고 입으로 물린 자리를 피가 나게 세게 빨아야 합니다. 조건이 허락되면 부항단지로 부항을 붙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거미 독에 예민하고 부은 상태가 심할 때는 얼음찜질을 하면서 항생제 연고를 발라 주어야 합니다. 경련을 일으키거나 몹시 아플 때는 더운 물찜질이나 더운물 목욕을 하여 몸을 덥혀 주어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닭의 볏에서 피를 내어 거미 물린 곳에 발라 주면 가렴증과 중독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파잎을 짓이겨 상처에 붙여도 효과가 좋습니다.

이: 다리가 많아 지네처럼 보이는 돈벌레(그리마)에게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남북한에서 모두 돈벌레라고 부르는 그리마는 주로 농촌지역의 단층주택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아파트에서도 습기가 많은 집에는 돈벌레가 서식하기도 합니다. 돈벌레는 다치거나 손으로 쥐었을 때 사람을 무는데 물린 자리가 따끔거리면서 일부에서 붓거나 피부가 벌겋게 됩니다. 많은 예에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상처가 도지지 않았습니다. 집안에 기생하는 것 때문에 신경 쓰게 되어 돈벌레를 박멸하려하는데 많은 집들에서는 돈벌레가 나돌면 돈이 생긴다고 미신하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눈과 코 기도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해충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조옥분]

해충에 물렸을때 대처법 잘보았습니다

[나뭇잎(유선옥)]

해충에 물렸을때 대처법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가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늘푸른바늘잎]

해충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최영순 (윤서)]

해충(벌 뱀등) 에 물렸을때의 대처법 !! 감사합니다.^^

[신동철]

"해충에물렸을때" 대처법 감사합니다.

[박순녀(풀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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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무선사(金日鎬)]

해충에 물렸을때.... 대처법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hang(황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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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경]

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남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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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김나현)]

감사합니다

[자유(김정화)]

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산이연욱]

해충에 물렸을때 대처법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원교(允印)]

감사합니다.

[별빛(이화진)]

감사합니다~~

[박은조(朴銀祚)]

말벌 주의 ,,.
감사합니다.

[크리너(이수경)]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