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사이그너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16강에 안착했다. 또한 강동궁 마민껌 조건휘 김종원도 32강을 통과한 반면, 최성원과 김임권은 고배를 마셨다.
LPBA에선 ‘우승후보’ 김가영이 ‘이윤애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오른 가운데, 한지은 김민영 김다희도 8강을 넘어섰다.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PBA 32강전과 LPBA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사이그너, 15이닝만에 장병대 3:0 완파…강동궁 마민껌도 16강 합류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는 장병대를 15이닝만에 세트스코어 3:0(15:8, 15:0, 15:9)으로 완파했다.
사이그너는 이번 32강전서 환상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장병대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1세트부터 하이런7점을 앞세워 15:8로 낙승, 가볍게 출발한 사이그너는 2세트 들어서는 초구부터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를 폭발하며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치고나갔다.
3세트서도 사이그너의 ‘장타쇼’가 이어졌다. 1이닝부터 5점장타를 뽑아낸 사이그너는 4이닝 째 하이런8점을 터뜨려 13:1로 앞서 승세를 굳혔고, 곧이어 5이닝 째 남은 2점을 보태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이그너의 애버리지는 3.0에 달했다.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은 2점대 애버리지(2.250)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박승희2에 3:0 완승을 거뒀고,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그린포스)은 배정두를 3:0으로 완파하고 8개 정규투어만에 다시 16강을 밟았다.
또한 조건휘(SK렌터카) 김종원 P.응우옌 고상운 장남국도 16강에 합류한 반면, 최성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은 32강서 멈췄다.
◆김가영, ‘이윤애 돌풍’ 잠재우고 한지은 김민영 김다희와 4강行
LPBA 8강전에선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이 ‘동호인 출신’ 이윤애에 세트스코어 3:0(11:10, 11:2, 11:3) 완승을 거뒀다.
김가영은 1세트 6이닝까지 2:8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7~9이닝 동안만 9점을 더해 11:10 신승을 거두며 어렵게 첫 세트를 따냈다.
다만 이후로는 김가영이 이윤애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2세트서 11:2(9이닝) 낙승을 거둔 김가영은 3세트 들어서도 8이닝만에 11:3으로 승리, 가뿐히 4강에 올라섰다.
한지은(에스와이바자르)은 지난 32~16강서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와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물리친데 이어 이번 8강에선 한슬기에 3: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김민영(우리원위비스)은 이미래(하이원위너스)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어렵게 8강을 통과했다.
또한 지난 2차전 준우승에 올랐던 김다희는 전지연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BA4차전 16강 대진표]
△오태준-초클루 △이영훈1-박기호
△고상운-P.응우옌 △마르티네스-신대권
△마민껌-김종원 △김재근-조건휘
△강동궁-엄상필 △사이그너-장남국
[LPBA4차전 4강 대진표]
김가영-김민영
김다희-한지은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mkbn.mk.co.kr/news/sports/1111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