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학력 미달자 속출 신입생 모집 비상
도내大 불수능 여파
강원일보 2018-12-7 (금) 4면 - 장현정 기자
속보=역대급 `불수능' 여파로 수시 최저학력 미달자가 속출(본보 6일자 1면 보도)하면서 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강원대에 따르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강원대 교과우수자전형(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7~9) 지원자 6,337명 중 2,542명만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췄다. 통과율이 지난해 78.9%의 절반에 불과한 39.9%였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강원대 지역인재전형(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7~9)도 지원자 2,306명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는 908명뿐으로 절반 이상이 미달됐다.
도내 일선 고교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통과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도내 대학 수시 진학생의 규모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지난해까지 수시모집 예비합격자 발표를 모집인원의 최대 3배수까지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예비합격자 기준을 아예 없애면서 신입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영애 강원대 입학본부 입학팀장은 “어려웠던 수능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많이 완화된 상황에서도 통과율이 매우 낮아졌다”며 “올해는 예비합격자 발표 기준 자체를 폐지해 최대한 예비합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