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 (월)
제목 : 불의한 청지기 비유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6:1-15 찬송가: 597장(구 378장)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중심 단어: 청지기, 지혜, 충성
주제별 목록 작성
불의한 청지기
1절: 주인의 소유를 낭비함
2절: 직무를 계속하지 못할 위기에 놓임
5-7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략을 사용함
8절: 주인이 지혜롭게 처리했다고 칭찬함
도움말
1. 셈하라(2절): ‘넘겨주다, 양도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회계 맡은 자가 모든 장부를 정리해 인수인계하는 것을 뜻한다.
2. 말(6절): 포도주 등 액체의 부피를 측량하는 단위다. 1바트는 약 22ℓ다.
3. 석(7절): 곡물 등 고체 부피를 측량하는 가장 큰 단위다. 유대의 호멜(Homer)에 해당하며 1석은 220ℓ다.
4. 영주할 처소(9절): ‘그 영원한 처소(장막)’ 곧 하늘나라를 일컫는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비유
어떤 부자의 청지기가 주인 모르게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습니다(1절).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청지기에게 자격 정지와 결산을 요구합니다(2절). 청지기는 자신이 물러나게 될 처지가 되자 자신이 한 일을 뉘우칩니다(3절). 그리고 청지기는 채무자들을 한 사람씩 불러 채무 증서를 다시 작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채무 정도에 따라 탕감해 줍니다(5-7절). 이는 자신이 청지기직에서 물러났을 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책략이었습니다(4절). 그는 자신의 미래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이 일 역시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주인이 청지기의 행동에 대해 지혜롭게 했다고 칭찬한 사실입니다(8절). 이 비유의 핵심은 청지기의 불의한 과거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한 사실입니다. 15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본문 역시 회개 이후의 변화된 삶에 주목합니다.
예수님의 교훈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재물 사용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다.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9절)는 교훈은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된 재물은 “그 재물이 없어질 때”(9절) 즉 영원한 처소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께서 기억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을 처리함에 있어 철저히 지혜롭습니다(8절). 믿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능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란 성경적인 재물관을 비롯한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재물을 선용하는 일)에 지혜롭고 충성된 자들에게 참된 것(하나님의 일, 복음)을 맡기십니다(11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청지기가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 준 일이 지혜롭다고 평가된 이유는 무엇입니까(4, 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재정을 어떤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이 세상 지혜보다 성경적인 가치관을 따르며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듣는 세리와 죄인들을 보고 스스로 의롭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렸다.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기 의’로 정죄하는 자들의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수정하기 위해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영혼 세 가지 비유로 말씀하셨다.
마지막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신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그들은 맏아들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자기 의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누리며 살지 못하는 불쌍히 영혼들이었다.
그런데 이 번에는 제자들에게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로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 비유 또한 돈을 좋아하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며 교만에 빠져있는 바리새인을 향해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는 청지기를 해고하려고 하자 직분을 빼앗긴 후에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 된 청지기는 결단한다.
‘옳지, 알았다! 이렇게 하면 내가 여기서 떠나도 나를 돌보아줄 친구들이 많아지겠지!’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 빚의 일부를 탕감시켜주고 장부도 조작한다. 그 이유와 목적은 직분을 빼앗겼을 때를 대비하여 자신을 돌봐줄 친구를 얻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세상적으로, 상식적으로,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신다. 그는 분명 주인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문서를 조작한 범죄자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모든 생각을 깨뜨리고 뒤집어서 ‘주인이 이렇게 불의한 일을 행한 청지기를 지혜 있다고 칭찬했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은 순간 ‘말도 안 돼!’라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 또한 예수님의 판단보다 내 판단이 옳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뒤집어 놓으셨다. 상식적으로,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도덕적인 기준에서 판단하지 않으셨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그것은 계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 계산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눅14: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결국 예수님은 계산의 목적과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씀해 주신다. ‘영주할 처소’
즉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의 비유를 듣고 비웃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예수님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그 교만한 마음을 버리라고 말씀하신다. 또 낮아지라고 말씀하신다.
금주 미션을 실행해 본다.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마음을 과감하게 버리고 오늘도 이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오늘도 이렇게 들꽃 가족과 함께 예배 드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주님. 오늘도 나의 의를 버리기 위해서 몸부림 칩니다. 버려도 버려도 여전히 높아지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나는 성실하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말씀 앞에 서 있기 때문에, 난 항상 성령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교제하는 주의 종이기 때문에 난 잘하고 있어! 그래서 난 옳아! 라는 교만한 마음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 자리에서 금주에 주신 미션을 수행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재물보다 주님을 따르며 하나님 앞에 미움이 아니라 기쁨이 되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