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맏형의 장례를 치르고
어제는 님의 장례식을 치렀는데 하루가 참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님이 갔기때문에 신경은 날카로워 졌고 예리한 칼날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건들면 폭팔해서 주먹을 날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원만하게 처리되고 아무런 잡음이나 사고없이 님의 장례를 치른 것이 감사합니다.
이제 희망으로 갑니다. 어제까지는 아파하고 울기도 했지만 오늘부터는 웃으면서 갑니다.
님의 뜻이 아파하지 말고 형제자매와 더 우애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2.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아, 님은 갔습니다.
님은 다시는 못오는 곳으로 갔습니다.
내가 이렇게 슬픈것은 장형이고 형제중에서 제일먼저 갔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한자리는 공석입니다.
님 생전은 님의 댁에서 제사를 지내고 형제들이 반갑게 맞이 하면서 웃고 또 웃으며 지낸곳이고 형제자매가 모두모여 아버님과 함께 제사를 지내고 즐겁게 보낸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이제 그 장소에서 님을 불러도 님은 대답은 없고 메아리만 있습니다.
이제는 이승과 저승으로 살아갈테니 옛날의 생각은 접고 잘 살아아려고 합니다. 그 것이 님을 위한 마지막 행진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례식을 마친후 소감
23. 12. 3(일)
1. 연락 주소록 작성필요
돌아가시기 전에 연락할 주소록을 작성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꼭 연락해야할
이모댁,
고모댁,
외갓집, 고모할머니 까지 연락을 너무 늦게 했습니다.
우왕좌왕 하지말고 미리 연락할 주소록 작성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2. 위안과 위로가 필요함
자녀입장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남겨진 사람은 반쪽이 없어진 것이라서 충격이 큽니다. 적어도 3일장 지내기 전까지는 자녀는 부모와 함께 한 집에서 같이 지내고 한달정도는 의안과 위로의 전화가 매일 필요합니다.
전화를 통해서 마음이 회복됩니다.
특히 장례후 영정은
무서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눈에 띠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할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3. 삼우제
삼우제후 영정사진은 불에 태워서 천국으로 올라가도록 태우는 걸로 마무리 하고 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꾸울면 고인의 발목을 잡는 일이므로
삼우제 이후에는 우는대신 웃고 살야야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갑니다.
삼우제 지낸 후
슬피울면 고인이나 남은 가족에게 해를 끼치게 됩니다.
4. 유산 문제로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하고 고인에게 빚이 있는지 확인하여
상속재산보다 빚이 많으면 재산상속 포기원을 법무사와 의논하여 빚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처리해야 합니다.
5. 사이버공간에 부모 사진방 만들기
부모를 추모하고 부모의 얼굴,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은 알아야 합니다 . 사진방을 만들어 필요할때 공유하고 뿌리를 알게해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목조목 적어주신 대로 준비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답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