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그리니치 천문대를 갔습니다. 제가 대학생 딸과 같이 갔다면 안 갔겠지만 초딩 딸이라 학습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그리니치 천문대는 런던 외곽쪽에 있어서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날씨가 가랑비가 와서 그냥 맞고 다녔죠. 그리니치 대학교 옆 공원을 지나 산 위에 있는 그리니치에 도착!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우산이 별로 도움이 안되더군요.
여기서 웃지못할 에피소드 하나!
입장료를 보니 다정이는 free 더군요. 저는 7파운드고요.(12600원) 그래서 저는 그냥 안 들어가고 딸만 들여 보내려 했더니.... 직원 왈 부모와 동반한 학생 free 라는 겁니다. 에휴~
그래서 입장료 끊었죠. 사진 처럼 그냥 그리니치 앞에서 사진만 찍으려 했으나....
본초자오선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얼마 전에 퀴즈프로그램에 나왔죠. 본초자오선이 경도 또는 위도의 기준인지 묻는 문제가요... ‘본초자오선은 지구의 경도의 원점으로 채용되었으며, 또 1935년부터 이 자오선을 기준으로 하는 그리니치시(時)가 세계시로서 국제적 시간계산에 쓰이게 되었다. 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오네요.
그런데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내려오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냥 물에 빠진 생쥐꼴이었죠... 옷이면 신발이면 양말까지 물에 푹 담근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행은 늘 변수가 있어서 계획대로는 안됩니다.
날씨와 젖은 옷 때문에 많이는 못 돌아다니고 런던브릿지에 갔습니다. 비온 후라 쌀쌀해져서 농협에서 환전할 때 준 핫팩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다정이 손에 핫팩 보이시죠?)
다음 편에 계속------------------------------------->
P.S
1편에 올린 내용 중 빠진 내용 추가~ 합니다.
내셔널갤러리에 간 내용이 빠졌네요. 영국의 좋은 점은 박물관 입장료가 없습니다. 기부금 넣는 통은 있지만요.
내셔널갤러리 앞에 자그만한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동전을 넣어주면 인사를 하더군요. 정말 프로정신이 투철한 아저씨였어요. 꼼짝 안하고 있어서 처음엔 진짜 동상인 줄았죠.(윗 사진)
영국에 박물관이 참 많은데 개인이 하는 박물관은 입장료가 비쌉니다. 다정이가 영국 오기 전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영국까지 왔으니 비싸도 들어가 봐야겠죠?
입장해서 신기한 것들을 봐서 좋긴하는데 다정이만 들여 보낼껄...돈이 조금 아깝웠다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아니 저모자 어데서 산거유 이힝 이뻐
ㅎㅎ 딸을위한 행진곡 같아요
아뉫! 5학년 학생이 저렇게 키가 크다닛! 큰손님이 많이 작은 거 아니죠?^^
^^ 저 키가 큰 편입니다. 167cm이에요. 다정이가 쑥쑥 크고 있죠. 2월생인데 그냥 7살에 학교 보냈습니다. 원래는 4학년 인거니 큰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