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산 참깨 한되를 가지고 방앗간을 갔습니다. 중국산 참깨 한되 더 구입하여 섞어서 참깨 두되를 기름을 짜 달라고 했습니다 분명 씻어서 볶는 기계에 넣어 볶는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짜여진 기름을 병에다 옮겨 문 입구 가판대에서 신문지로 돌돌 말아서 넣어 주더군요. 손으로 만져보니 미지근 합니다 왜 기름이 차갑냐고 했더니 남자 주인장 하는 말이 따뜻하건만 의심한다고 합니다. 가게 안에서 보고도 그러는데 안보면 의심하겠다고 합니다. 옥신각신 하기 싫어 그냥 가지고 집에 와서 신문지를 풀어보니 차갑습니다.. 참기름을 연하게 짜 달라고 했기에 바꾸치기나 뭐 그런 짓은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아무래도 의심스럽더군요 혼자서 궁시렁거리다 말았지만 참기름맛은 괜찮은데 왠지 속은거 같은 기분입니다. 금방 짠 참기름 한시간이 지나도 뜨거운데..우째 이런일이...다시는 그집엔 발길도 안하겠지만 바보같이 속임수에 당한 것 같은 제 자신이 정말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으로 요상한 귀신한테 홀린 기분입니다.
첫댓글 내일 가서 한마디 하세요. 착하게 살아라~~~
성질 사나운 인간한테 따지면 제가 스트레스 더 받을거 같아요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자업자득이라 그 가게 곧 망하겠습니다
맞죠..다시는 안가면 되죠..
눈이 눈을 속이고 맘이맘을 속여
도둑질하는 도사가 가득합니다ㅋㅋ(도둑도)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속담이 딱 맞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