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3. 15. 금요일.
맑고 밝고 환하고 따뜻한 햇볕이 났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봄이 7일 정도 빠르게 일찍 왔단다.
서울에서는 2024. 4. 3.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예보한다.
나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살기에 석촌호수(한 바퀴 2,562m)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꽃피는 시기 측정 :
1) 한 그루에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
2) 군락지 : 군락을 대표로 하는 1 ~7그루의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피었을 때.
벚나무는 약 300여 종. 우리나라에서는 16종.
우리나라 벚나무 종류이다. 벚나무, 섬벚나무, 왕벚나무, 올벚나무, 개벚나무, 꽃벚나무, 잔털벚나무,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한라벚나무 등.
이 가운데 왕벚나무 꽃이 가장 크고, 화사하다.
왕벚나무는 '큰벚나무, 참벚나무, 제주벚나무, 사오기'라고 하며, 제주도 원산지로 높이 15m에 달한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 사꾸라 サクラ)로 지정되었다.
일본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이 원산지로서 일본으로 건너가서 재배된 것이다.
벚나무 수명 :
일본 왕벚나무 : 70 ~ 80년
산벚나무 : 500년
올벚나무 : 2000년 사는 예도 있다.
오래 전 시골 내 동네에서 사는 분의 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갔다가 왕벚나무 묘목을 얻어와서 심었다.
엄청나게 큰 벚나무 곁뿌리에서 잔 묘목이 나왔기에 이웃사람한테서 얻어서 내 텃밭에 심었다.
어지간치 크다가는 병이 들어서 죽었다. 아쉽다. 나한테 왕벚나무 묘목을 나눠주었던 이웃사람도 오래 전에 죽었다.
충남 보령에 있는 내 시골집 텃밭에 다른 종류의 벚나무도 있다.
아마도 산벚나무일 게다. 내 선산 아래서 자생하는 산벚나무 곁뿌리를 잘라서 묘목으로 이식했고, 지금은 상당히 컸다.
함께 살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고, 다음 해 2월 말에 돌아가신 뒤 나는 서울로 되올라왔으니
내가 농사 포기한 지도 만10년이 넘었다.
텃밭 세 자리에 심었던 많은 종류의 나무와 풀(화초)들은 어찌되었을까?
올봄에 고향에 내려가서 텃밭을 후이 둘러보고 싶다.
벚꽃 축제 (일부만 발췌)
진해군항제 (창원): 2024년 3월 말
삼락벚꽃축제 (부산): 2024년 3월 말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 (대구): 3월 말부터 4월 중순
석촌호수 벚꽃축제 (서울): 3월 27 ~3월 31일.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오래 전 진해 해군기지에 출장 방문하면서 진해군항제 벚꽃 구경을 했던 기억이 문뜩 떠오른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2.
아래 글을 보았다.
'봄 옷 찾기 시작 ~ 지난해 봄에는 뭘 입었나?
봄 옷이 없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읽었다.
이런 뜻인가?
'봄이기에 옷을 찾기 시작한다.
지난해 봄에는 무엇을 입었나?
봄에는 옷이 없다.'
'봄 옷(띄)'은 2개의 낱말이기에 어느 하나를 빼내도 뜻은 통한다.
'봄옷(붙)'은 1개의 낱말(합성어)이다.
1개의 낱말이기에 문장에서 이를 빼내면 뜻이 잘 안 통한다.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봄옷(붙)'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뜻풀이를 한다.
- 봄옷(붙) : 봄에 입는 옷
- 중국 한자는 '춘복(春服), 춘의(春衣)
3.
방금 전 옛 직장 동우회에서 핸드폰 문자가 왔다.
올 6월 말에 '백두산' 관광여행으로 '북파·서파, 고구려 유적지' 등을 둘러본단다.
여행기간 3박4일, 경비 가운데 일부는 동우회에서 지원한단다.
우리 민족의 영봉인 백두산 높이 2,744m(중국측 발표는 2,749.6m)
높이 순위는 세계 36,473번째
현재 천지연은 중국과 북한으로 반반 나눠졌다.
천지의 남북 길이는 4.9㎞, 동서의 너비 13.4㎞, 집수면적 21.41㎢, 수면의 면적 9.2㎢, 수면의 둘레 13.11㎞,
수면의 높이는 2,155m이다. 가장 깊은 곳은 312.7m(372m로 기록된 데도 있다)이고, 평균수심은 204m이다.
나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미리 포기한다.
여행경비야 별 것도 아니지만 나는 지금 많이 늙었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서 남과의 대화조차도 힘이 든다.
'여행은 보다 젊었을 때 부지런히 다니라'고 남한테 말을 하는데도 나는 이제는 남한테 걱정거리가 될까 봐서 장거리 여행을 포기한다.
국내여행 좋아했던 지난날을 떠올린다.
아쉽다, 모든 게.
지나간 옛일이나 희미하게 떠올리는 세월에 와 있다.
눈도 나빠져서 자동차 운전대를 아내한테 넘긴 지도 오래되었다.
올봄에 처가의 옛 고향(전남 광양군 골양면 도이리) 근처라도 방문했으면 싶다.
광양제철소 부지로 처가 마을이 모두 토지수용되어서 사라졌고, 오래전에 돌아가신 장인 장모님의 묘소에 절 한번 올리고 싶다.
봄은 어느새 곁에 와 있는데도 나는 아파트 안에 갇혀서, 컴퓨터 모니터나 쳐다보면서, 답답하게 노년의 세월을 보낸다.
2024. 3. 15. 금요일.
첫댓글 진달래님의 글을 가지고
또 문장을 이상하게 이야기 하시고 계시네요
진달래님께서는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하신거예요
문법에 맞춘 문학적인 문장 글짓기를 하신게 아니라
그냥 조용한 혼잣말 비슷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요
같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맥락인
아래의 뜻일 것입니다
봄이 왔기에 이 봄에 입을 만한 옷을 찾기 시작한다
지난 해 봄에는 무엇을 입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이 봄에 입을 만한 마땅한 옷이 없구나..
---
이제 다른 분의 글을 갖고
단어 문장 지적하는 것은
그만 좀 해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소 귀에
경 읽기죠 모~
이런반응조차 안하는게 방법이다 생각하면서도
저도 지나치기에
훅 짜증이ㅠ
@정 아 최윤환님 글 단어빠짐
문장 뒤바뀜 다 알려드리고
그만두시라 했는데도~~
문제는
지적당하는 입장에서
또 누군가 글쓰는 입장에서
삶방에 도움이 안되는~~
그래서
강퇴되신건데
반복하시네여
이제 4월초면 오산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입니다.
어머니의 벚꽃
------------------------------------ 박 민 순
꽃망울 터지는가 싶더니
어머니 시린 마음처럼
길 위로 자욱하게
떨어지는 꽃잎을 보니
내 마음도 조바심을 칩니다
저 멀리 흔들거리며 손짓하는 아지랑이
다가설수록 자꾸 멀어져 가듯
이제는, 아들 눈에 밟히는
희미한 어머니의 그림자
아득한 어린 날
강이 보이는 언덕배기에 올랐던
그 어느 날이었던가요
어머니는 물줄기를 마냥 바라보고 계셨지요
당신의 푼푼한 품속에서 칭얼대던 나는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단잠에 빠져들었지만요
세상이 온통 봄물로 가득 차
꽃잎들은 바람 타고 놀다가 헛발 디뎌
허공을 몇 바퀴 돌다가 땅 위로 떨어지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오간 데 없는 어머니
내 마음도 떨어진 꽃잎처럼
어머니 가신 길 위에 눕고 싶은
지금은 화사한 봄날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정년퇴직한 뒤에서야 고향에 내려갔고, 수십 년만에 함께 살기 시작한 어머니는 아흔 살.
너무나 늙어서 치매기가 서서히 진행 중이었고, 힘없어서 걷다가는 픽픽 쓰러져서 머릿통을 깨뜨려서 피나고,
응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긴급 입원시키고....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서낭댕이 앞 아버지 무덤에 합장해 드린 뒤에 서울로 되올라왔지요.
올 4월에는 고향 앞산에 올라서 아버지 어머니 합장 무덤에 절한 뒤에 서해바다를 멀리서 바라봐야겠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원산도, 외연도로 가는 길목 등.
서울에서는 할 일이 없는 무능력자.
날마다 컴을 켜서 ... 잡글을 끄적거리지요.
예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직장에 다닐 때 '00백서 담당자', 책을 발간하는 책임자는 나 혼자.
그 책은 엄청난 외교분쟁, 파장을 일으키기에 낱말 하나, 문구 하나라도 다듬어야 했지요.
그 버릇이 여직껏 남아 있나 봅니다.
충남 서해안 산골마을에서 텃밭농사 지을 때가 그립습니다.
오늘은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을 펼칩니다.
책이 무척이나 크고 두껍고(928쪽).
위 도감에서 벚나무 종류를 찾습니다.
인간의 수명하고 가장 비숫하다는 것이 벚나무 수명 입니다
그래서 60년이면 고사하기 시작해서 100년을 넘기는 벚나무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
댓글 고맙습니다.
벚나무의 수명이 인간과 엇비슷하군요.
60년 이후로 고사하기 시작해서 100년 안에는 거의 다 죽는군요.
덕분에 벚나무 수명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정말로 저한테는 좋은 지식이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