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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프로페시아라는 약을 아시나요? 탈모인 이라면 아실겁니다.
세계 1위의 탈모 치료제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인데 임상도중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투약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 좋은 부작용이 발생하죠.
부작용에 주목해 용량을 줄여 출시한 프로페시아는 세계 1위의 탈모 치료제로 탈바꿈 했습니다.
이런 약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비아그라(심장병), 글리벡(백혈병), 삭센다(비만치료)등이 있고 이외에도 엄청 많습니다.
제가 복용하는 항암제인 글리벡이라는 약도 원래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입니다.
하지만 기스트라는 희귀암에도 효과적으로 작용되는 기전을 우연히 발견하여 현재의 기스트암의 대표적인 항암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약값도 한달에 4백만원을 호가해 발병하면 가정경제가 파탄나곤 했습니다.
돈이 없는 환자는 생을 마감하거나 수술만 반복하다가 죽었습니다.
지금은 전액 가까이 보험이 되어 한달에 10만원 정도도 안합니다.
기스트협회 같은데서도 저소득층 환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의약품은 인체의 다양한 부위에 작용하고 작용 기전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질환을 겨냥하고 개발한 약이 다른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사례가 빈번하죠.
바로 이점입니다.
듀피젠트는 신약이라 아직 소아나 미성년에게는 부작용이나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용량을 줄인다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소아나 미성년자에게도 범용성이 확대된 듀피젠트 키드가 소아나 미성년자에게도 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미성년자 아토피 인구가 훨씬 더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십만명이 넘겠죠.
모든 환자가 중증은 아니겠지만 듀피젠트가 워낙 중증 가려움에 특효가 있는만큼 경증 아토피에도 효과는 있을거라 예측해 봅니다.
용량변경을 통해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된 듀피젠트 키드가 개선 유통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학병원 교수님들도 듀피젠트에 대해 극찬까지는 아니어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하시는걸 봐서는 차후 듀피젠트로 인해 튜피젠트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생물학적제제 개발도 기대해 봅니다.
제 친구 아들도 아토피가 있는데 아이가 밤마다 울고 친구도 잠 못자고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보는 사람도 고통이고 아이도 살려달라고 발버둥 치는데 부모는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 안에서라도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 한달에 한번씩 민원 넣어야 겠네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듀프레인처럼 몇 년간 민원 넣으면 언젠가는 약값이 내려가겠죠.
71만원에서 년에 10만원씩 6년정도 걸리겠네요.
10만원까지 떨어질때까지 민원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