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6. 목요일.
오전 9시 45분 쯤 서울 송파구 잠실4단지아파트에서 지하전철역 <점실새내역>으로 나갔다
다음 역인 <잠실역>에 내려서 가락시장역으로 나갔고, 다시 지하전철을 바꿔 탄 뒤 일원역으로 향했다.
강남구 일원역 5번 출구에서 고교친구들을 만났다.
전기우 회장과 그의 아들, 백선기, 손선웅, 나와 아내.
6명이서 10 : 45분터 산행을 시작했다.
대모산 '불국사' 앞으로 나갔다.
대모산은 산행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산책로 곳곳마다 나무판자로 된 <데크> 산책길에 허리 아래의 높이에 손잡이 막대가 양쪽으로 길게 쳐져서 나같이 등허리뼈 굽고,
눈 어리버리하고, 비틀거리는 노약자한테는 손으로 잡고서 이동하기에 아주 적합한 등산로이다.
완만한 경사, 우거진 소나무 등의 숲길, 잘 가꾼 조경 화목들의 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초여름이라서 식물이 더욱 무성하다.
이곳 대모산 산행은 고교 친구와 여러 차례 함께 했다.
* 대모산 291.6m
* 대모산 주변 산책로와 공원 : 한솔공원, 일원개나리공원, 대모산 도시자원공원
* 대모산에 있는 절(사찰) : 불국사.
곳곳에 간이화장실이 있어서 용변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로서 불국사 경내로 들어가는 공터 위에 간이화장실이 있음
오늘도 대모산 정상(291.6m)에는 오르지 않았다.
등허리뼈 아파서 뒷짐 지고 두 손을 뒤로 돌려 맞잡은 채 걸어야 하는 나.
백선기는 등허리뼈 수술로 허리가 굳어져서 두 발로 걷는 게 나보다 더욱 힘들어 한다.
이런 병약자 친구를 고려해서 대모산 정상에는 오르지 않고, 중간 산책로를 선택하여 걷는 전기우 회장의 배려에 나는 늘 감사하다.
내가 산행을 할 때 내 아내가 나를 보좌하려고 함께 다닌다.
나는 오래 전 눈 백내장수술을 했기에 사물이 겹쳐서 흐릿흐릿하게 보인다.
등허리뼈 척주관협착증으로 늘 병원 다니고 약을 먹어도 걸으려면 등허리뼈가 굽혀져서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다.
내 아내는 느릿느릿, 쓰릿쓰릿 넘어질 듯 고꾸라질 듯하는 남편을 뒤에서 부축한다.
나는 양쪽 귀가 어둡다.
왼쪽 귀는 전혀 들리지 않고, 오른쪽 귀는 오래 전 고막이식 수술을 받았고, 최근에는 오른쪽 귀마저 더욱 들리지 않아서
비싼 보청기를 귓구멍에 끼어서 지내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가 찌릿찌릿하게 들린다. 소음소리가 더욱 신경을 자극한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을 오랫동안 앓고 있기에 오줌을 참지 못하고는 수시로 화장실로 들락거려야 한다.
이런 나 때문에 등산/산행 시간은 훨씬 많이 지체할 듯.
다행히도 내 아내가 나를 보조하기에 나는 고교동창생 모임에 기꺼이 참석, 참가한다.
2시간 가까히 한 산행.
가벼운 등산이 끝난 뒤 되돌아서 일원역으로 나갔다.
지하전철을 타고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수서역>으로 빠져나왔다.
수서현대 벤처빌 오피스텔 지하 1층 <춘향골 남원 추어탕> 식당으로 갔다.
전화 : 02 - 2226 - 8582 강남구 밤고개로 14길 13
손님이 많아서 식당 바깥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텁텁한 추어탕이 뜨겁게 끓여져서 나왔다.
민물 어류 미꾸라지를 삶아 건져낸 국물에 우거지를 넣어서 끓인 추어탕.
싱싱한 채소 부추를 추어탕 국그릇 안에 넣고는 밥을 섞었다.
맛이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추어탕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생선 등 비린내를 유난히 싫어해서, 입맛이 까다로운 나인데도 "맛있다"라고 말했다.
'장수막걸리'를 작은 양은-종재기 그릇에 따라서 서로 살짝 부딛친 뒤에 마셨다.
술에 아주 약한 나는 아내가 따라주는 막거리를 조금만 훌쩍 마셨다. 텁텁한 막걸리 맛도 좋다.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1993년부터 운영했다는 안내간판을 보았다.
33년째 영업하는 식당이기에 손님이 늘 가득 찰 터.
나도 오늘 지나간 옛맛을 내는 추어탕을 잘 먹었다.
복날 :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세 번의 절기
첫 번째 복날을 초복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 한다.
2026년 복날
초복 7월 15일 (수)
중복 7월 25일 (토)
말복 8월 14일 (금)
예전에는 복날에는 주로 개고기를 먹었다.
지금은 법으로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기 시작했기에 개고기 음식점이 계속 폐업한단다.
개고기 대신에 닭, 오리, 염소, 돼지 등의 가축과 미꾸라지(추어탕), 장어 등의 어류로 대체한다.
닭고기에 인삼을 넣고 끓이면 <삼계탕>
나한테는 삼계탕도 별로이다. 앳된 병아리를 잡아서 끓였기에 맛이 밍밍하다.
오래 전 시골집에서 닭을 키울 때에는 몇 해씩 키우기도 했다. 이런 닭이라야 고깃살이 무척이나 질겨도 맛은 훨씬 낫다.
복날에 먹는 음식을 널리 홍보하고 싶다. 서민용 음식이기에.
식사가 끝난 뒤 인근 커피숖에 들러서 입가심을 했다.
나는 커피류가 별로이기에 주문하지 않았다.
아내가 자신의 커피를 나와 백선기 친구에 조금씩 나눠 부어주었다.
커피맛이 무척이나 쓰다. 냍어낼 수도 없는 음료이기에 나는 억지로 홀짝거렸다.
나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커피집도 별로이다.
다만 고교친구들이 모임에 참가해서, 조금만 얻어서 입맛을 다실 뿐이다.
오늘도 병약한 남편을 보좌하면서 내 고교친구 모임에 함께 한 아내한테 고마워한다.
2026. 7. 16. 목요일.
인터넷으로 사진을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나중에 보완한다. 잠시라도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