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야기 。...프롤로그

10월의 낙엽지는 어느 한 낮. 이상하게도 그 날 낮은 너무나도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여서 춥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덥지도 않은 누구나 기분좋게 만드는 날이였다. 그 덕분에 거리의 연인들은 좋은 날에 기분좋게 사랑을 속삭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연인들을 벤치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는 남자 한 명. 연인들을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는 남자에게 한 소녀가 다가왔다. "뭐야, 당신 뭔데 여기서 죽상이야." "...." 아무 말도 하지않는 남자. "뭐야, 무시하는거야?" "...." 아무말 없이 고개만 돌려 소녀를 지긋이 바라보는 남자. 소년은 그런 남자의 행동에 적잖이 당황했나 보다. "뭐,뭐야!!! 뭔데 그렇게 날 보는거야!! 당신 변태야??!!" 소녀의 변태냐는 물음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남자. "하, 내가 게이?..쿡..웃기네..웃겨..그치, 서은아..내가 변태래.." "다,당신 정신병자야??!!" 허공을 쳐다보며 중얼거리는 남자가 소녀는 적잖이 이상했나보다. 정신병자라고 하는 걸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 ..꼬마, 넌 사랑 해 본 적 있냐?" "뭐?!" 갑작스런 남자의 물음에 당황한 소녀.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진 소년을 재밌다는 듯 바라보며 웃는 남자. "뭐야, 없는거냐?..하긴..꼬마가 아직 사랑을 해봤을리가 없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 남자의 행동에 발끈한 소녀. "뭐,뭐야!!! 나도 사랑해봤다구!! 아니, 하고 있다구!!" 말을 마친 후, 씩씩거리며 노려보는 소녀. 하지만 빨개진 얼굴은 언제쯤 식을런지. "알았다, 알았어. 그러니까 그만 노려보고 여기로 와서 앉지 그래?" 자신의 옆자릴 손바닥으로 가볍게 치는 남자. 소녀는 졌다는 듯 피식 웃고는 그곳에 앉는다. "아저씨, 왜 부른건데?" "나 아저씨 아냐. 너 고딩이지? 난 대2야." "아저씨네. 나보다 늙으면 다 노땅이야." "..그렇다고 해두지. 너 왜 아까 나한테 시비 걸었냐?" "짜증나서. 심심해서. 죽고싶어서." 소녀의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소녀의 멱살을 잡고 무서운 표정으로 남자가 묻는다. "방금..뭐라고 했어.." "뭐,뭘!!! 죽고싶다 그랬다, 왜!!" "병신같은 새끼..죽고싶어?? 어?? 죽고싶냐고!!!!!!" "왜 이래!! 당신 미친거 아냐!!! 피차 남인데 왜 지랄이야!!" 소녀의 말에 잡고있던 멱살을 맥없이 놔버리는 남자. 그리고는 멍하니 또다시 허공만 쳐다본다. "..아저씨, 왜 그러는건데?" "....." "아 씨, 또 씹을래!!!' "......었어.." "뭐라고? 크게 좀 말해봐." "..죽었다고...서은이가 죽었어..가버렸어..." "뭐? 서은이가 누군데? 어?" 소녀의 물음에 아랑곳하지않고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남자. 그렇게..10분쯤 흘렀을까.. 포기해버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소녀. "어이, 꼬마." 꼬마라니. 소녀는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솔직히 소녀는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싸움꾼이었고, 이제껏 자신을 꼬마라고 부른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더욱이 무시하는 사람도 없다. 있으면 반죽음일테니까. 소녀는 짜증이 날대로 나서 남자를 한대 치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남자의 말에 주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얘기 하나 해줄까?" 분명히 서은이라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리라. 솔직히 그런 종류에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소녀는 저런 멋진 남자-솔직히 여자여럿 울리고, 울릴 얼굴이었다.-가 못 잊어하는 여자라면 분명 저 남자의 연인이었으리라. 얼마나 유치한 이야기인지 들어보고 남자를 조롱해주기 위해 소녀는 들었던 주먹을 내렸다. 자신의 호기심에 진 것이다. 서은이라는 여자, 그리고 저 남자의 사랑이야기에 대한 호기심. "해봐." "그럼..어디서 시작하는 게 좋을까.. 그래, 내가 서은이를 처음 만난 날부터 하지. 서은이는..." ---------------------------------------- 안녕하세요. 아카리입니다. 에에..이 소설이 로맨스인지는 저로서도 미지수입니다만;; 그래도..^-^..열심히 하겠습니다!!!(사기충전) 1편부터 서은이와 그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본 내용은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