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소재 금광저수지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회전식 수상태양광 발전소.
농어촌公·솔키스, 세계 최초 회전식 수상태양광 준공
고정식에서 추적식으로 진화한 수상태양광 발전기술이 이제는 회전까지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와 솔키스(대표이사 우도영)는 경기도 안성시 소재 금광저수지에 세계 최초로 465kW급 회전식 수상태양광을 설치하고 2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모듈이 태양의 고도와 방위를 따라가는 ‘추적식 수상태양광’은 기존에도 준공된 적이 있지만, 회전식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솔키스의 회전식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수상태양광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태양광 발전형태로, 저수지나 다목점댐 등 수면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 차가운 수면이 태양광 모듈의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육상 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30% 가량 높은 점이 특징이다. 2012년 7월 한국수자원공사가‘고정식’ 수상태양광을 합천댐에 처음 설치한 이래, 국내에서는 당진화력발전소 취수로, 경기 군포 반월저수지, 경남 합천호 등에 설치됐다.
솔키스의 특허기술은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부유체 전체가 태양을 따라 회전하는 신개념 태양 추적시스템이다. ‘추적식 태양광’은 태양광 모듈 자체가 움직이지만, ‘회전식 태양광’은 하부 부유체를 회전시켜 발전량을 최대화하도록 설계했다. 우도영 솔키스 대표는 “고정식은 안정적이지만 발전효율이 떨어지고, 추적식은 발전 효율이 높은 대신 안정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다”며 “금광 회전식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회전 부유체 위에 고정식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두 가지 방식의 장점만 모았다”고 말했다.
금광 태양광발전소는 가장자리에 분수도 설치해 수중의 차가운 물을 수면으로 분사하도록 했다. 이 분수는 수온 상승을 억제해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모듈 온도를 낮춰 발전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 대표는 “금광 회전식 수상태양광발전소는 농업용 저수지 본래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수위 변화와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한 공법을 적용했다”며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솔키스가 보유하고 있어 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향후 공사의 관리 저수지 수면을 활용해 수상회전식 태양광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 관리 저수지의 약 25%만 활용해도 5137MW의 회전식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016년까지 총 83개소에 신재생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신문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4-08-26 08:53:25
최종작성일자 : 2014-08-26 0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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