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byEiplksn0?si=F_ajH42_gpYxoKg6
Schumann by Wilhelm Furtwängler - Symphony No.4 in D minor, Op.120. Berliner Philharmoniker 1953
작곡가들에게 있어서는 작곡과 출판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작곡은 해놓았지만 작곡가 자신이 혹은 출판업자가 곡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거나 초연 후에 평이 좋지 않은 경우에 출판이 미뤄지는 예가 있는데요. 슈만의 교향곡 4번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슈만이 교향곡 4번을 작곡한 것은 1841년으로, 교향곡 1번과 같은 해에 작곡이 되었구요. 그해 12월에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향곡 4번은 같은 해 작곡되었던 1번이 호평을 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서 곧바로 출판되지 못했죠.
슈만이 다시 이 곡에 손을 댄 것은 10년이 지난 1851년 뒤셀도르프에서였습니다. 그는 이 작품의 금관 부분을 개작해서 1853년 3월 뒤셀도르프에서 다시 자신의 지휘로 무대에 올렸구요. 그해 12월에 개정판을 <교향곡 4번>으로 출판하게 됩니다.
슈만은 1번 교향곡울 쓴 뒤에 '다음 교향곡은 아내 클라라가 표제가 될 것이다' 라고 했던 만큼, 1번에 이어 두번째로 씌여진 교향곡 4번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로맨틱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편 슈만의 교향곡 4번의 최초의 악보를 갖고 있었던 브람스는 개작이 원작의 투명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해쳤다고 보았구요. 슈만의 사후에 원작 악보를 그대로 출판했습니다.
들어보실 연주는 바로 그 1841년 오리지널 판본의 연주입니다.
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ke6u9PCBGts?si=PuY2FyHAE1ZXI5Lx
Robert Schumann - Sinfonie Nr. 4 d-Moll op. 120 | Dima Slobodeniouk | WDR Sinfonieorch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