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의 대표 포수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후루타 아츠야 (古田 敦也)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누군가 내게 있어 최고의 변화구가 뭐였냐고 묻는다면, 당연 이토의 고속 슬라이더를 꼽겠다.."라고..
이토 토모히토 (伊藤智仁)... 1970년 10월 30일생... 우투우타...
실업 야구팀 '미츠비시 자동차 쿄토'에서 활동 중,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의 대활약이 눈에
띄며 92년 드래프트 폭풍의 눈으로 떠올랐던 이토는, '프로가 불러준다면 어디라도 가겠다'라
는 허허실실 자세로 많은 팀들이 그와의 교섭권을 차지하려 발버둥 치게 만들었었죠 ^^.
결국 그는 자신을 상대로 교섭권을 획득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하게 되고, 구단 프랜차이
즈 최초의 '계약금 1억엔을 받은 신인'이 됩니다. 물론 같은 해 교진이 '고교 최강 타자' 세이료
고교의 마쓰이 히데키 (現 뉴욕 양키즈)를 잡아, 그 화제성에선 다소 뒤지긴 했지만, '즉전력'
감이라는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토.
첫 시즌이었던 93년...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을 도중에 관두어야 했던, 겨우 3개월
밖에 활동하지 못한 그의 성적은,
- 경기수 : 14
- 7승 2패
- 투구회수 : 109
- 완투 : 5
- 완봉 : 4
- 피안타 / 피홈런 : 70 / 3
- 탈삼진 / 사사구 : 126 / 37
- 실점 / 자책점 : 11 / 11
- 방어율 : 0.91
... 이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성적과 팀 우승에의 보너스로 생애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
왕을 손에 거머쥐었던 이토 토모히토의 프로 인생의 첫 발걸음은 나름대로 경쾌했으나...
10월 29일... 결국 부상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채 현역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의 나이 겨우
33살...
더이상 150km에 육박하는 그의 호쾌한 직구와 '마구'라 일컬어졌던 고속 슬라이더를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제껏 일본 야구를 지켜보면서 정말 인상 깊게 자리 잡았던 투수의 은퇴 소식을
접하고 당시는 착잡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래의 Flash 영상을 인터넷
에서 찾을 수 있었고, 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
했습니다 ^^;
... 그의 '굴곡 많은' 인생 스토리가 아래의 Flash 영상과 함께 흐릅니다 ^^; 그림 밑에 달려
있는 만든 이의 글은 제가 '재주껏' 해석하여 달아놨습니다.
갠적으로 넘 감동을 받은 Flash라... ^^;
그럼, 재미있게 보시길... ^^
(Flash 안의 'START' 표시를 '이토의 은퇴 회견 中...' 이라는 글이 뜨는 순간, 꾸욱 눌러 주세
요... 그래야 타이밍을 잡고 읽을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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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실황야구할때 그 엄청난 슬라이더를 가진 선수가 이선수 였군요....암튼그때 정말 황당했다는...슬라이더가 엄청빠르믄서 엄청 마니 휘든데......제가 본 슬라이더 중에 최고였어요...비록 겜이었지만...
그 정도입니까 ? -_-;... 이토 전성기 때 나온 실황은 본적이 없어서리... 헤헤헤
감동적입니다...흑흑...이대진 선수가 생각나요...T.T
H2라는 야구만화가 생각나네요.. 거기서 히로라는 남자 주인공이 고속 슬라이더와 직구로 고교 야구를 평정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대진 선수 이야기를 하시니...왜 위암으로 죽은 김상진 선수가 생각나는지...김상진 선수 이후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중에서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었죠..김진우는 김상진으로 상심한 마음 때문인지 그저 그렇군요..잘 봤읍니다 멋지군요,,화이팅 이토 인생은 새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