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악 이거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로 실화인가 작가님한테 물어봐주세요~
3편도 있으면 어여어여 퍼다줘요~
빨리여~
:
:
:
: 나는 신라호텔여직원이다.
:
:
:
:
:
: 아아.. 오늘이구나.. 오늘이왔구나. 8월 29일...
:
: 1주일전, 갑작스런 회장의 말을 듣고나서 오늘, 이순간까
:
: 지 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서태지가 묶는다는 최상에
:
: 있는 21층을 티없이 깨끗이 치우게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
: 호텔내의 서태지가 다니겠다 싶은곳은 모조리 빈틈없이
:
: 걸레질부터 시작해, 먼지털이까지 시켰다. 그뿐아니라
:
: 서태지를(건방못떨게하기)위해서 식사메뉴까지 그를 위한
:
: 특별메뉴를 다시 준비시켜놓았다. 그리고 직원모두에게
:
: 오늘은 식사후에는 어느때보다 거울을 잘 보고다니라는
:
: 말도 물론 잊지않고 해놓았다.
:
: 뭘 그렇게 흥분하냐고,어느때처럼 하면되지 않겠냐고 투덜
:
: 데는 직원들도 한데맞더니 정신차렸다-_-
:
: 이 눈치없고 자존심없는 인간아.
:
: 건방지거나 싸가지없는 유명인,그것도 지금 한국전체를
:
: 흔들고있는 톱스타인지 록스타인지면 당연히 이만큼의
:
: 준비를 하여 한마디의 불평을못하도록 만드는게 당연한
:
: 것이 아닌가.-_-
:
: 마지막으로 21층으로 통하는 모든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
: 점검한 나는 회신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이만하면 됐다. ---
:
:
:
:
:
: 이제 서태지가 도착하는 일만 남았다.
:
: 아. 물론 도착하고나서도 신경쓸것은 많지만 지금의 단계
:
: 에서는 서태지를 맞이 할 준비를 끝났단 말이다.
:
: -_-우후후 언제든 오시라.
:
:
: 아아.그렇지..-- 나는 1층의 개인직원실로 발을 돌렸다.
:
: 아직해야할일이 남았었다.
:
:
: 직원실로 돌아간 나는 시계를 봤다.
:
:
: - 4시 30분...
:
:
: 호텔 도착예정이 6시20분이었지... 무려2시간이 남았단
:
: 소리군...그럼 적어도 한시간은 여유가있네..
:
: 오랜만에 '거기'로 가보자...
:
: 나는 등받침이 없는 회색의자에 앉고 컴퓨터를 켰다.
:
: 그리고 좀 낯선 한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새롬데이타맨.
:
: ..가는곳은 "천리안"이다.
:
: 아이디와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실행되는것을 기다린다.
:
: 아이디 ZGOON. -_- ZGOON = 지건 = 직원.
:
: 우후후-_-V직원아이디다. 정말오랜만에 들어오는 천리안이
:
: 다. 마지막으로 들어온게...작년이었나. 겨울쯤에...
:
: 천리안가입된날에 들어가서 필요한자료를 다운받고있다가
:
: 통장인지 짱뽕인지를 당한적이 있다.-_-열받아서 그때부
:
: 터 천리안 안한것으로 알고있다...
:
: -_-첫날에 그만둔 샘이지.
:
:
:
:
: 30초만에 천리안으로 들어갔다. 흠.. 오랜만에 들어오니
:
: 감미가 새롭구나...
:
: 망설임없이 'GO 서태지' 를 쳤다.
:
: 그러나 뜨는 문자는 "서비스운영중입니다" 의 한마디
:
: 였다..
:
:
:
: -_-아니,천리안에는 서태지팬클럽같은것도 없나...
:
: 이상하다..-_-a 분명히 유지태는 '진짜골뱅이천리안^@^'
:
: 이 어쩌구 자랑스럽게 말하고있었는데... 그런곳이 태지
:
: 동도 없나? 그럴리가 없다!_! 쳐보자! 찾아보자!
:
:
:
: "GO 태지" "GO TAIJI".....
:
:
:
: 한참을 그렇게 싸운결과-_-
:
:
:
: "GO 서태지와아이들"
:
:
: 로 치더니 겨우 서태지 동호회라고 추측되는 곳이 나왔
:
: 다. '투스텝'이라...-_-에라.가입은 하지말고 그냥 읽기만
:
: 하자.
:
: 난 지금 서태지가 어떤사람인지를 알아내야한다.+_+
:
: ..가만. 서태지에게 아직도 팬이 있긴 하나?-_-a
:
: 내가 19살인가20살에 은퇴한걸로 알고있는데...
:
: 그때부터라면 4년쯤될텐데...
:
: 설마..-v- 전회원80명쯤의 극소팬클이겠지. 아니.4년에
:
: 80명이면 그래도 꽤 굉장한건가...
:
:
: ...
:
: ...이런
:
: 이게뭐야...?
:
: 망설임없이 처음에 자유개시판이라는곳에 들어간 내 눈에
:
: 들어온것은... 맙소사...
:
: 끊임없이 흘러오는 말머리에
:
:
:
: [기다렸습니다]
:
:
:
: 를 단 글들과.. 눈이 휘둥그레지는 조회수들...@_@
:
: 맙소사.. 이게 뭔가..평균조회수가 300...?
:
: 내가 여태 인터넷에서 봐온 개시판이라곤... 높아봐야
:
: 조회수70~80정도인데...
:
: 조작인가.. 아니다-_-;여기까지 조작하는건 미친짓이다...
:
: 첫눈으로 참 많은 회원이 있음을 알수가 있었다...
:
: 혹시 서태지가 은퇴할때 팬들에게 떨어져나가면 때려줄거
:
: 라고 협학이라도 한것일까
:
: .. -_-안그러면 이런 상황이 있을수가...아무리 오늘이
:
: 귀국날이라도...
:
:
:
: 서태지.. 왠지 두려워졌다-_-;
:
:
:
: 걸레질한번 더 시킬까...
:
: 개시판의 글들 중에
:
:
: "4집당시의오빠60문60답이에효~"
:
:
: 라는 글을 발견했다.그래..나는 이런글을 보기위해서
:
: 온거다..-_-; 당황하지말고..침착.침착..
:
: 나는 글을 읽어댔다... ........그런데...
:
:
:
:
: ..서태지...?
:
:
:
:
: 엽기적인 인물인가보다-_-
:
:
:
:
:
:
: Q.죽기전에 저승사자가 당신에게 30초의 여유를 준다면?
:
: A.저승사자 때린다-_-
:
: Q.만약우주인을 만나게된다면?
:
: A.키운다-_-
:
: Q.가장멋있어보일때는?
:
: A. 항상멋지다-_-우우 왕자병까지..?
:
:
: 아무저럭.. 서태지에 관해서는 이제 분석하지말자-_-힘빠
:
: 진다.일언 엽기적인 인물.
:
:
: ...
:
:
: 조회수때문에 완전히 바닷가가되어있는 파란 글들을
:
: 보니
:
:
: "서태지LA공항에서의 모습!!"
:
:
: 이라는걸 발견하였다. 오홀+_+봐야지.
:
: ...그리고 나는 보았다.
:
: 검고 무거워보이는 단발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ㅅ'자
:
: 옷을 입고 키큰 보디가드 아저씨들께 휩싸여 들어오는
:
: 모습... ...첫인상을 말하자면...
:
:
:
: ...솔직히 무서워-_-
:
:
:
:
: "합성일거예요~"
:
: "머리위로안경이 지나가고있어요~" 등등등....-_-
:
:
:
:
: 흥. 바보아닌가-_-머리위로 안경이 지나가긴.머리위로
:
: 안경을 쓰니까 그렇게 되는 건 당연한거지.
:
: 그것도 구별을 못하다니...
:
:
: 다들 합성이기를 원하고있나..-_- 하긴야.
:
: 좀 무섭긴무섭지. 내가봐도 내가알던 서태지와아이들때의
:
: 모습은 거의 안보일정도이니...
:
:
: ....허걱
:
:
:
: -_-접속이 끊겼다. 이런 망할...
:
:
: 나는 할수없이 컴퓨터를 꺼놓고 TV를 켰다.이 방에는
:
: 정말 선풍기빼고는 있을건 다있다. 지금같은 여름에는
:
: 더워죽는다-_-
:
:
: 에라..
:
:
: 그들이 올때까지 난 TV나 보며 시간을 떼워야지...
:
: 거의 아무생각없이 채널을 돌린다.
:
:
: 어린이방송.만화.뉴스...
:
:
:
: 엥.. 뉴스...?
:
: 체널을 돌리던 내 손이 자연스레 멈췄다.
:
: 나는 또 눈이 둥그레졌다.원래 나는 눈이 작은..아니 얇
:
: 은 편이라 이런표현 쓰기는 싫었는데-_-;
:
: 하지만 할수 없었다.
:
: 저게 무엇인가...?
:
: 거긴 틀림없이 공항이었다. 나도 몇번갔으니 거기가 김포
:
: 공항이라는건 금방 알아차렸다... 그런데.. 그렇게 낯익
:
: 던 공항이..지금 낯선 노란물결로 물들어있다니...
:
: 대체 저기 앉아서 손수건을 흔들고있는 저 사람들은
:
: 뭔가...?
:
: 오늘 무슨 행사라도 있었나...? 그렇다고 왠 이 난리인
:
: 가.. 경찰들도 장난이 아니군...거기다 노란색사람들
:
: 만만치 않는 기자로 보이는사람들...
:
: 아아-`-대체 오늘은 무슨날인가...
:
: 뭐가 있길레 이난리인가......
:
:
: 그때 내 눈에 보인것은
:
:
:
: " 태지오빠! 태지오빠-! "
:
:
:
: 라며 쌩난리를 치는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여인이었다..-_-
:
: 서태지를 마중나오는 인간들이라고...? 저게..다?
:
: 새롭다.. 새로워. 그리고 신기해-_-보아하니 20대들이
:
: 많은데 요새 직인들은 다 한가한가보지.나도 갈까봐-_-
:
: 흥. 남은 피곤하게 일하고죽겠는데 질질짜며 노래나 부
:
: 르고앉아있어요.
:
:
:
: ...설마 호텔앞에선 저러지 않겠지.. 확인을 시킬까..
:
: 아무리 서태지가 여기에 묶는다는게 지금의 단계에선
:
: 알려지지않고있다고 해도.. 저 모습들을 보니 호텔도 위
:
: 험하군..
:
: 확인이나 해야겠다..
:
:
: 나는 TV는 그대로 두고 얼른 바깥상황을 무선으로 확인시
:
: 켰다. 다행이 거기를 지키는 직원들 말로는 아직까지 아무
:
: 도 그런 사람들은 없다고한다.
:
:
: 후우....
:
:
: 안도의 한숨을 쉰 나는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벌써 7시
:
: 10분전을 가리키고있었다.
:
: ...벌써 도착했을 시간인데... -_-; 아아 좀 긴장되는군..
:
: 무의식중에 시선을 TV화면으로 옮긴 나는 ...
:
: 그만 얇은 눈을 더 얇게하는 버릇을 하고말았다.-_-으으;
:
: 이거만은 고치려고했는데
:
:
: ....
:
:
:
: 어쨌든.. 지금은 그런것을 신경쓸 수가 없었다.
:
: 눈안에 들어온 공항의 모습은...............
:
: ...아수라장이었다.
:
:
: -----이게 뭐야...?----
:
:
: 여자애들은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밟히고 소리를 지르고
:
: 발악을 한다. 구해 줄 생각은 없는지 기자들은 그모습을
:
: 지금 카메라에 톡톡 담고있다.
:
: 그리고 카메라는 바깥으로 이동한다.어마어마한 울트라스
:
: 피드-_-로.
:
: 왠 검은 벤을 두둘기는 인간들...-_-참.. 꼴보기 사납
:
: 군.. 서태지의 팬,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아까부터 놀랄정
:
: 도로 얌전한데.-_-이래서 되겠나..기자라는것.
:
:
: 그때 울퉁불퉁하게 생긴 직원이 멍한 표정으로 (-_-나한테
:
: 는 그렇게밖에 안보인다)
:
: 들어왔다.
:
:
:
:
:
:
: " 저기.. 서태지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지금 그쪽상황이
:
: 말이 아니라서 좀 많이 늦어질거라고 하는데요..."
:
:
:
:
:
: 늦어지기는 무슨 얼어죽을.-_-
:
:
:
:
:
: " 늦어지기는요..? 뒷문에서 어서 나오라고 하세요. "
:
:
: " 아.. 그런데 서태지씨본인이 거기서 기다려준 팬들과
:
: 인사는 꼭 해야겠다고 우긴다네요.. 그래서 기자들 뿌리
:
: 치고 팬들을 볼려면 몇시간쯤 걸릴거 같다고... "
:
:
:
:
:
: 아니,그게 말이 되는소린가. 이쪽은 자신을 위해서 스케줄
:
: 까지 다 짜아놓은 상태이다. 거기다 팬들과 인사라니 말도
:
: 안되는..분위기에 휩쓸려 호텔까지 데려올수도 있지 않겠
:
: 는가.
:
:
:
:
:
: " 무슨 소리예요, 어쨌든 어서 이쪽으로 오시라고 전하세
:
: 요. "
:
:
: " 아.. 하지만...... "
:
:
: " 내 말 안들려요? 지금 오는걸로 알고있을테니. 어서
:
: 그렇게 전하세요. "
:
:
:
:
:
: 답답한 그 직원은 잠시 망설이는 눈치였다가 할수없다는
:
: 듯 방에서 나갔다.
:
: 여기로 올려면 40분정도는 걸리겠지....
:
: 화면을 문득보니, 거기엔 아직도 포기하지않고 기다리고
:
: 있는 팬들의 꿋꿋한 모습이 보였다.
:
:
:
: ...빨리 집에가서 밥이나 먹을것이지.. 왜 안가고있는거
:
: 야..사람 무안하게...
:
:
:
:
:
: " 서태지는 그냥 갈 사람이 아니예요! "
:
:
:
:
:
: 이윽코 눈을 TV 화면에서 돌려버린 내 귀에 들리는 남자아
:
: 이의 힘찬 목소리와 강한 함성소리..
:
:
: 뭘 그렇게 믿고 있니.... 뭘.. 서태지라는인간이 너희를
:
: 그렇게까지 만드는 사람
:
: 이니.....? 뭐야.. 맘에 안들어.. 대체 뭐냐고.
:
:
: 마지못해 TV를 꺼버리려고 고개를 돌린 내 눈에는 질서연
:
: 연하게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
: 이 보였다...
:
:
: ...괜히 내가 미안해지잖아...할수없었어....이렇게 하는
:
: 게 나의 의무이고, 태지가
:
: 거기서 기자가 물러나길 기다린다고 해도 쉽게 나갈 기자
:
: 들이라고 생각해..? 포기해... 그리고 나 그렇게 원망
:
: 하지마..
:
:
: 나는 TV화면을 거칠게 껐다.
:
:
:
:
: 벨이 울렸다.
:
: 서태지가 도착했다.
:
:
:
:
:
:
:
: ▒▒▒▒▒
:
:
: 그리고.지금읽고있어주시는 분께.
: 고맙습니다.
: 다음편예고: 태지와의첫만남..이되겠죵.
: 부제: "떡볶이사건의진실"--;이라고나할까용.
: 그럼.. 넘좋지용-*
:
:
:
:
:
: 【 taiyang I . 용 】
:
:
:
:
:
:
:
:
:
:
: 가향입니다용~
: 이렇게 많은 성원을 해 주셔서리 어쩔 줄을 모르겠나이다^^
: 감상은 조금전 넘좋지용님께 날라다 드렸구여...
: 오늘은 2편 올라갑니다용~
: 잼나져?
: 잼나면 얼렁 감상을 쓰러...답장쓰기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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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는 신라호텔 여직원이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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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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