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초년생때 일이다.
친구가 "누나 친구인데 밥 한끼 먹자 했어"
해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오피스 레이디라 해서
여직원들은 원피스 제복차림이었다.
나 보다 두살 위인 그녀는
정말이지 최고의 여성이었지 싶다.
비록 대학을 안나왔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 내 위의 형님을 소개시켜주기로
했다. 헌데 아쉽게도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형이 감당할 여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비록 고졸이어도...
나라면?
글세요~!
오늘 그 누나 친구 동생인 모친상에 갔다왔다.
내 친구 모친상으로
그 누나란 친구 누나 절친이기에 조문을 왔었다.
"야, 그 누나 어제 왔다 갔어.
어제 니가 왔었더라면 그 누나 봤을텐데..."
"그 누나 어떻든?"
"처녀적이랑 똑같아"
솔직히 많은 여자들을 보아왔지만
그 누나처럼 드물게 그런 여자들이 있기는 있다.
정말 보고 싶었었는데...
허지만 나는 용기가 없다.
그래서 미인을 얻지 못한다.
그래도 그 알량한 자존심을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비록 도우미들이지만...
여튼 행복의 향연은 젊음이 첫째요
건강이 두번째이지 싶다.
오늘 친구 모친상 좌석에서 다들
거의다가 술 한잔 못하니...
건강은 한물 간게다.
재미난건 조문객들 대다수가
딸애(오페라 가수)및 사위(칫과 의사)
지인들 이지 싶다.
그게 현실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The whole nine yards'
그만큼 어렵다.
대신
"베풀고자 하면
길거리 지나가는 아무하고나
결혼해도 행복해.
베풀고자 하는 마음은 적고
덕 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기에
행복하지 못한 것" 이라 말씀하신
성철스님...
많이 그립습니다.
첫댓글 성철큰스님께서
하신 말씀
깊이 명심해야 할
말씀입니다.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늘 옳은 말씀으로
경책해주시는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그 누나.
한 번 만나보시지요.
그렇게 만나고 싶은 분이신데......
행복의 조건에 대해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벗님과 다릅니다.
행복의 조건은 젊음과 건강이 아니라
건강과 돈 같습니다.
병 들어도 행복하고, 가난해도 행복하다는 사람도 많습디다만
-그와 관련한 숱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젊은날의 행복은 젊은 날의 사랑처럼 불꽃으로 타오릅니다.
용광로의 불꽃처럼,
태양의 불꽃처럼 뜨겁과 강렬하며
크리스탈에 반사되어 부서지는 불꽃처럼 현란하고 화려합니다.
늙은 사람들의 행복은 노년의 사랑처럼 바람결 같고, 물길로 흐릅니다.
가을숲을 불어가는 바람처럼 서늘하면서 인생을 관조하게 하게
긴 강을 흘러가는 물길처럼 조용하며 깊습니다.
벗님.
오늘도 진솔한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낸 글.
고맙습니다.
네 잎 클로버
행운이라 한다지요.
아주 드물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허나 지천에 깔려있는 세 잎 클로버
행복이라 합니다.
세 잎 클로버를 찾고자 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못한 것이지요.
벗님께서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