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여러가지 뱐찬을 해서 가져 왔습니다. 엔돌핀이 팍팍나오고
행복합니다. 딸이 간뒤 "딸이 효녀네" 라고 아내와 대화하면서 흐뭇했습니다. 한참을 웃고 입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는데 약 2시간 가까이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행복은 손에 쥘수도 만질수는 없지만 늘 내곁에 있습니다. 이런 재미가 있으니까 딸은 꼭 있어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걸 실감하고 삽니다.
흔이들 딸을 남다르게 이뻐하는 아빠를 '딸 바보'라고 하는데 어렸을땐 아들과 달리 딸을 예뻐하고 아주 돈독합니다.
왜 그럴까요?
딸은 부모님께 살갑게 대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그렇지 않고
뚱할때가 많고 어떤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맘대로 합니다.
그런데 딸은 이것저것 잘 도와주고 애교를 부립니다. 마치 뜸이 잘든 밥같아서 언제나 힘이되어 줍니다.
평소에 반찬을 해오는 것을 기대를 않했는데 아내가 병원에 몇개월 입원하고 나온후 어느날 부터 딸이 반찬을 해가지고 옵니다 🙌
한번 반찬을 만들어 주더니 이제는 1주일에 한번씩 반찬을 해다 주는데,
부모 자식간의 일은
한두번 하다보면 끊기가 어렵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아들이라면 직접 음식을 만들수 없으니까 할수없는 일이고 만약 아들이 딸처럼 반찬을 해다주면 아들집은 불화하고 큰소리가 날것입니다.
부모는
반찬을 안해와도 건강만 해주면 더 바랄것이 없는데, 해오니 솔직히 반갑고 고맙습니다.
딸 얼굴보고 효도하 니 1석 2조의 기쁨이 있습니다 ㅎㅎ
정말 중요한 것은 반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딸의 얼굴을 볼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첫댓글 다정하고 살가운 집안을 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눈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