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阿難) 마등가(摩滕加)
석가모니의 종제(從弟)로서 십대 제자(十大弟子)의 한 사람이며, 십육 나한(十六羅漢)의 한 사람. 석가의 상시자(常侍者)로서, 견문(見聞)이 많고 기억력이 좋아 불멸(佛滅)후에 경권(經卷)의 대부분은 이 사람의 기억에 의하여 결집(結集)되었다고 함.
원래의 이름은 아난타(阿難陀), 여래(如來)의 사촌 동생으로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하나. 25세에 출가하여 25년 동안이나 여래를 모셨으며 미남인 탓으로 여자의 유혹이 여러 번 있었지만 지조가 견고하여 불법을 잘 수행했으며 특히 설법(說法)을 많이 전파하여 다문(多聞)으로 유명하였다.
아난은 석가 생존시에 한번은 사녀(邪女)인 마등가(摩騰伽)가 그의 딸 발길제(鉢吉帝)를 위하여 환술(幻術)로써 아난을 미혹시켜 음락(淫樂)하게 하려 하자, 석가가 신주(神呪)를 설하여 마침내 아난을 구했던 고사
마등가(摩滕加) : 기녀(妓女)이다. 《五洲衍文長箋散稿 經史篇 論史類 華東妓源辨證說》 ‘마등가(摩藤伽)’, ‘마등가(摩登伽)’, ‘마등가(摩登加)’, ‘마등가(摩騰伽)’ 등으로 쓰기도 한다.
등가(登伽): 마등가녀(摩登伽女)의 준말. 불교에서 말하는 음녀(淫女)의 이름인데, 그의 딸 발길제(鉢吉帝)를 시켜 환술(幻術)로 석가모니의 수제자인 아난(阿難)을 유혹하여 파계하게 하자, 석가모니는 이를 알고 신주(神呪)를 외어 아난을 구제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