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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찰인 안동 봉서사(鳳捿寺) 찾아.
오랫만에 신라고찰인 안동의 봉서사(鳳捿寺)를 찾아갔다. 장마와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봉서사를 들렸다.
이날 조상(祖上)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로 불교에서는 "백중기도 법회"라고 부르는데 태풍 때문인지 신도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 법당에서는 성민 주지스님의 맑고 청아한 음성의 기도 소리가 들리고 사무실에서는 찾아온 신도들을 접수부에 기록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봉서사에는 현재 요사채를 신축하는 것을 비롯해서 사찰 곳곳의 건물을 보수하고 있어서 다소 복잡 했으나 이 공사는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성민 주지스님은 평소때부터 꽃가꾸기를 좋아하는 스님으로 오래전부터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스님이 거처하는 방은 물론, 밖에도 아름다운 각종 꽃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날따라 비를 흠뻑 먹은 꽃들이 싱싱하기만 하다. 특히 스님의 손떼가 묻고 정성이 담긴 꽃들이 사찰의 일부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스님이 가장 많은 꽃을 가꿀때는 200여종이 넘었을 정도였다.
꽃에 관해 깊은 상식이 없는 나로서는 꽃이름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화분에 꽃이름을 써 놓은 것도 있었지만 이름이 없는 꽃이 더 많았다. 기도중인 스님한테 꽃이름을 물어볼 수가 없어서 그냥 사진만 연신 찍을 따름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孤雲寺) 말사 (末寺)인 봉서사는 해발 500m 금계산 정상에 있는 사찰로 7세기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이다.
봉서사 현판.
봉서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사찰을 보수하기 때문에 각종 자재들이 널려있다.
새로 신축중인 요사채.(요사채는 스님이 기거하는 집).
각종 건물을 보수하고 있는중이다.
주지 스님의 손떼가 묻은 각종 꽃이 자라고 있다.
2층 규모의 보광전 법당.
요사채 방안에서 본 밖의 전경.(앞을 훤히 볼수 있도록 통유리로 만들었다).
방안에는 꽃으로 가득.
접수부를 기록하고 있는 신도들.
오로라.
양로.
당인.
풍로초.
카멜레온.
보광전 내부.
기도가 끝난후 점심 공양을 하고 있는 신도들. (비빔밥이 아주 맛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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