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상큼발랄민트
93년 서해 훼리호
95년 삼풍백화점
95년 대구 가스폭발 사건
99년 씨랜드 사건
03년 대구 지하철
10년 천안함(이유야어찌됐건 함장및지휘관먼저탈출. 이부분말하는거)
14년 현재
아까 글에서 죽 나온건데 그리고
22살 승무원 박지영씨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이분들은 정말 영웅이야
이런 사고가 이어질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문제의 본질에 초점을 더 맞추자 (더. more..)
이런 사고가 20년동안 변함없이 이어지는데 그 때 마다
1. 영웅담에 집중하기(혹은 감정에만 집중하기)
2. 수학여행 없애기 등의 미봉책
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는건 아닌가 해서 속이 뒤집혀
(그래도 요즘에야 좀 바뀌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ㅠ)
1.
물론 지금 승무원 22살 박지영씨.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ㅠ 이런 소중한 목숨들 기리고 위로해주고 미담을 나중에 전하고 그것도 중요한데
문제는 이런 영웅화 혹은 특정 인물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는데에 너무 많은 정신을 할애하고 너무 많은 신문면을 거기에만 할애하면
나중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났을때, '거기에는 왜 영웅이 없었는가..' 하고 넋놓고 있기만 하고
사람들이 영웅에 집중하는 사이에, 일 일으킨 사람들은 다 숨어버리고 없어져.
그리고, 지금 속속 올라오는 것 같은 세이프티 재난 사고시에 대처 요령. 이런게 더 중요하니까
삼풍 사고만 하더라도, 그때 15일인가 17일만에 구조된 사람들의 이름은 기억하지만
일 저지른 사람들이 어떻게 벌 받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그 일로 인해서 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같은건 사람들이 잘 몰라
(삼풍 사고 같은 경우, 사장이랑 임원진이나 거기 있던 사람들은 붕괴 직전에 몸을 피해 다 멀쩡히 두눈 두다리 멀쩡히 살아있고
그때 폭풍같이 욕먹고 형을 많이 받았다가, 나중에 일찍 풀려 나온걸로 안다.)
절대
영웅을 깍아내리자거나, 이런 마음 달랠 수 있는 소식이 필요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올리지 말자 이런 말이 절대 아님 !
그것도 중요하고 중요한데
더 중요한 것도 잊지 말자는 거야 ㅠㅠ
기사들도, 학부모들 울부짖는 모습만 계속해서 내비추고 이게 무슨 신파극 찍어? 영화 찍어?
눈물 뽑자는게 아니잖아 ㅠ 지금 뭐가 필요한지 ㅠ
예를들면 학생들한테 가족이 아니면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말도 있더라 배터리 닳을까봐. 이런거라던지
더 초점을 맞춰야 할 더 중요한 것들이 묻히는 동안
6살짜리 애한테 인터뷰를 들이밀질 않나, 사망자 학생 책상에 가서 소지품을 뒤지질 않나
감정만 끓어오르게 만드는 기사. 그런 기사가 필요없다는게 아니야.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맨 위로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는거야 ㅠ
2. 수학여행 안보내기
수학여행을 왜 안보내. 지금 이 사단의 본질은
애들 수학 여행 보내서 사고가 난게 아니라
그냥 사고가 난거야. ㅠ
수학여행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탔어도 났을 사고라는 거지.
지금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만 보더라도 (또 뭐가있을까?)
우리사회 뿌리깊은 안전불감증.
내 이소리 초등학교때 아니 국민학교 시절에도 들었던 것 같다. 아니 나 태어나기전부터 있었을걸.
우리나라가 산재 사망 산재 이런것도 엄청 많은 편인데 집계도 잘 안되고 있는거 알지. 이런것도 다 같은 맥락.
나도 얼마전에 비상벨 울리고 소화전 오작동 났을때, 사람들 대부분 가만히 있었는데
그때 아주 빠르게 움직였던 집이 몇개 있거든. 근데 그 집 더러 저아줌마 움직이는거 봤냐며 웃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거 겪어본 사람 많은거야.
수업중에 비상벨 울리면 무서워 하는애들 놀린다거나 유난떤다거나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 분.위.기.
물론. 지금 수학여행 단체체험학습 취소. 지금상황에선 있을수 있어사람들 불안해하면서 까지 그럴 필요 없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 또한 아님.
근데
우려되는 것은.
넌 수학여행 가지 마라. 체험학습 금지 시키자. 는 문제의 본질과는.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도 없는 일이고,
수학여행. 체험학습 금지 시키자. 라는 (어떻게 보면 쌩뚱맞은) 조취만 취해 놓고
막상 진짜로 해야할
승무원들 재교육 시키기 라던지.
현장에는 내가 잘 모르지만 현장 장비들이나 해경이나 기타 관련 구조 하는데 도움이 되는 곳에 계신 분들을 다 하나로
신속 일사천리로 묶는 시스템의 미비 라던지
미 해군이 사고 접하고 승인만 떨어지면 도와줄려고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던데
그런것도 알아보고 서로 협조할 메뉴얼 같은게 안되어 있다던지.
정말 이 뿌리깊은 안전불감증을 뿌리채 도려내도록 아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때부터 재난대비교육 구명조끼입는법 같은거.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아주 철저히 시킨다던지
(또 뭐가 있을까 도움좀. 혹은.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토의가 물위로 나오도록, 핵심 아젠다로 나오도록 해야하는거라던지)
그런 방책들에 신경 쓰는게 뒤로 밀려나
어차피 수학여행 체험학습은 다시 살아날거고.
미봉책과 감성팔이에만 너무많은 에너지를쏟다가(1)
그런 재난 사고 구조 시스템. 메뉴얼에 대한 보완은 사람들 시야에서 밀려난 채. (2)
잊혀진 사이에 (3)
어느 국회에서 또 예산을 이유로 보류 되었다가. (ㅆㅂ. 이거가지고도 재난구조통합시스템글 하나 더 쓸수 있으나 잠시보류)(4)
이런 사고가 다시 나면(5) 또 잠시 들끓겠지. (6)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겠지.)
더 중요한 재난 안전 교육 같은거. 개인이 우리가 알아보고 숙지해야 하고 이것도 매우 중요하겠지
이것 말고도 중요한 일들은 얼마든지 더 많은데 (또 뭐가있을까 언니들아..ㅠ)
이게 개인이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숙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해
만날 개인이 알고 있어도, 그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신속 정확하게 안내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니까 ㅠ
20년째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만 든다. 물론 조금씩 변한 바는 있겠지. 그 과정중에 노력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거야. 그부분에 박수 쳐주자..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인류는 발전한다고 믿는데 우리는 대체 어디에 와있는걸까 .. ㅠㅠ
그리고 여시야 사소한 얘기일지도 모르는데 씨랜드 화재사고는 99년에 일어났어! 참고가 됐음 좋겠다...
@자수정씨 수정할게요 고맙
진짜 구구절절 다 동감.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구조진행과정에 있어 정말 두각되어야 할 부분들부터 중점적으로 이슈가 되었음 좋겠어.
정말 공감된다...본질을 바꿔야하고 억압적인 사회분위기와 문화또한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건들의 본질에는 억압적사회분위기와 돈만아는 천민자본주의. 안전불감증의 근본적인 원인 또한 그거라고 생각한다 .. 언냐말 진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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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극적인 기사만 뽑아내는 기자들, 아니 그런 기자들보다 그런 기사나 뽑아오라고 시키는 데스크. 그런 데스크를 좋아라 앉혀놓는 윗대가리. 본질은 거기에 있다고 봐. ㅠㅠ 솔직히, 나도 20년동안, 그런 기사만 봐왔고 그런거만 뉴스에 나오니까 그런거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겠어? ㅠ 나는 20년 봈지만 40년 50년 본 어른들은 더하지 않겠어 .. 누군가 이건 잘못되었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그래도 옛날보다는 덜한것 같지만,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더딘거 같아 ㅠ
다 공감...
사고원인이랑 책임자처벌 그리고 한시라도빨리온갖방법동원해서구조하기 이게 우선되어야할일아닌가 영웅이뭐니 미담에 눈물짜낼스토리만드는데 급급할게아니라.
@수박참외메로온게임 그리고 이런 일 있을때, 혹은 누구 사망했을때나 재난때 기레기들이 생존자로 분류되는 사람들 인터뷰 못하게 하거나 자격 받은 사람들만 인터뷰 할 수 있게 인원 제한을 하거나 이런거 했음 좋겠다 제발 좀 카메라 들이 치우라고
추천 육백만개 먹여주고싶다 ㅠㅠㅜㅠㅜ
진짜공감해ㅠㅠ
본질을 못보니 계속 되풀이된다고ㅠㅠ
내가 하고싶은말을 다 해주었어. 공연이 연기되고, 예능방송을 잠시 안한다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해.
그리고, 수학여행을 보내지말자에 포커스를 두는게 아니라
사태의 본질에 더 집중해야한다봐!!
내말이 이거 !! 아 깔끔하게 써줬다 ㅠ 오해 살까봐 구구절절 말이 길어졌어 ㅠㅠ 전달되었다니 다행이다 ㅠㅠ
나 영어 학원 다녔을 때 실수로 화재 경보가 울렸었는데 나가는 건 원어민 선생님이나 해외에 살다왔던 학생들 뿐이었음 다 공감 간다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안전불감증 무섭다진짜 캐나다어학연수갔을때도거긴학교도아니고어학원인데 소방교육다하고 실습도다해줬었는데..존나비교된다진짜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진짜 추천 백개주고 싶다. 본질을 보자구 ㅠㅠ
진짜 맞는말이다 ㅠㅠㅠ
공감.. 지금 본질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야하는데... 수학여행을 없애자는게 말이돼..? 언니말대로 지금 이건 수학여행때문에 생긴 사고가아니라 그냥 사고가 난건데.. 답답하고 안타깝다 정말 ㅠㅠ 안전불감증이란게 너무 무섭다 정말..
백번 맞는말이다. 수학여행 없애잔 얘기 나오는거보고 생각이 있는건가 싶었음..;;
규제를 재조정해야해 승무원 선장 교육도 확실히시키고 배도 불법개조 하지않게하고 법과규율을 강력히 세워야함
언니진짜 격공..진짜 핵심이다. 본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피하기만 한다해서 이런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
하나하나 공감해 정말... 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이런 본질은 생각도 안하는거야... 국민의 알권리라고 들먹이며 피해자들한테 마이크 들이미는 짓은 그만하고 본질을 보자 이것들아...
언론뿐만아니라 소위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도.
사고만 봐도 너무 가슴아픈데 그 안의 안타까운 사연보면 내가 너무 힘들어.... 그 분들 아주 훌륭한 일을 하셨고 찬사받아 마땅해 하지만 여시말처럼 본질적인 사건에 더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사고원인, 사망자수, 생존자수 생존 가능성, 근본적인 원인과 선측의 대처방법이 잘되었는가 아닌가 등
우리나라 사고예방교육 안전교육 부실하다고는 옛날부터 생각했어 외국에서학교다닐 땐 화재교육이라고 실제 상황처럼 불러내서 이름이랑 다 확인하고 자연재해 시 행동 교육이라고 책상 밑에 들어가서 큰 벽에 기대는 그런 훈련 매년 했는데 우리나란 그런 게 좀 부족한 거 같아 큼직한 사고가 전에도 많이있었는데 변함 없는 거 같아서 슬프다 그 점을 보고 교정했으면..
맞아 전에 불나면 엘리베이터 타면 안된다고 들은거같은데 전에 화재경보 울리니까 다 엘리베이터로 가더라 글구 계단도 방화벽 열어놓으면 소용없고 등등 근데 어디 하나 교육 제대로 받은 사람이없고 아는사람없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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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오 ㅠ
진짜 바보같은거 같아. 수학여행이 있어서 생긴 사고가 아니잖아. 근본 원인을 없애야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저 ㅠㅠ
정말... 사고가 일어났으면 그 후에는 따를 수 있는 정확한 예방 가이드라인이 생겨야지 달라진 게 없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