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 시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를 細筆로 표현해봤습니다.(3종 set)
이 글에는 중국의 유명한 술꾼(酒仙), 8명이 등장하는데 賀知章(하지장), 李白(이백),李璡(이진), 李適之(이적지), 崔宗之(최종지), 蘇晉(소진), 張旭(장욱), 焦遂(초수),등이다. 이 8명이 각자 나름대로 독특한 주당의 특징을 나타내며 당대를 뒤흔든 愛酒家들입니다. 나는 이 중에서도 술 한 말 마시면 詩 300편을 썼다는 李白과 狂草로 유명한 張旭을 특히 좋아하는데, 내가 술을 즐기니 將進酒를 비롯한 飮酒관련 詩 들을 자주 쓰게 됩니다.
解釋은 사진 다음으로 올립니다.
▣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 / 두보(杜甫)
知章騎馬似乘船(지장기마사승선)
‘賀知章’은 술 취해 말 탄 것이 배 탄 것 같고,
眼花落井水底眠(안화낙정수저면)
눈이 어지러워 우물에 떨어져도 물 바닥에서 잔다네.
汝陽三斗始朝天(여양삼두시조천)
‘汝陽王 李璡’은 세말 술 마시고서야 비로소 朝廷에 나갔고,
道逢麴車口流涎(도봉국거구류연)
길에서 누룩 실은 수레만 만나도 침 흘렸으며,
恨不移封向酒泉(한불이봉향주천)
술 샘 있다는 酒泉에 옮겨 封해지지 않음을 恨歎한다네.
左相日興費萬錢(좌상일흥비만전)
‘左相 李適之’는 하루에 흥이 나면 잔치에 萬錢이나 썼고,
飮如長鯨吸百川(음여장경흡백천)
술 마시기를 큰 고래가 많은 강물 들이키듯 하였으며,
銜盃樂聖稱世賢(함배낙성칭세현)
잔 물고 淸酒(聖) 즐기며 세상의 賢人이라 일컫는다네.
宗之瀟灑美少年(종지소쇄미소년)
‘崔宗之’는 말쑥한 美少年인데,
擧觴白眼望靑天(거상백안망청천)
잔 들고 흰 눈으로 푸른 하늘 바라보면,
皎如玉樹臨風前(교여옥수임풍전)
깨끗하기 옥 나무가 바람맞고 서 있는 듯 하다네.
蘇晉長齋繡佛前(소진장재수불전)
‘蘇晉’은 繡佛 앞에서 오랜 齋戒를 했는데,
醉中往往愛逃禪(취중왕왕애도선)
취중에는 가끔 坐禪하다 도망쳐 나오기를 잘 했다네.
李白一斗詩百篇(이백일두시백편)
‘李白’은 술 한 말 마시면 시 백 편을 썼고,
長安市上酒家眠(장안시상주가면)
長安 시장의 술집에서 잠자기 일쑤였으며,
天子呼來不上船(천자호래불상선)
‘天子’가 오라고 불러도 배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취하여,
自稱臣是酒中仙(자칭신시주중선)
스스로 일컫기를 臣은 술 속의 신선이라 하였다네.
張旭三盃草聖傳(장욱삼배초성전)
‘張旭’은 석잔 술 마시고 글씨 써 草書의 聖人으로 전해지는데,
脫帽露頂王公前(탈모노정왕공전)
모자를 벗고 王이나 貴族 앞에서도 맨 머리를 보였고,
揮毫落紙如雲烟(휘호낙지여운연)
휘두르는 붓 종이에 대면 구름 연기 흘러가듯 草書가 쓰였다네.
焦遂五斗方卓然(초수오두방탁연)
‘焦遂’는 다섯 말 술은 마셔야 비로소 오연해졌고,
高談雄辯驚四筵(고담웅변경사연)
고상한 얘기와 웅변으로 宴席에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네.
* 두보(杜甫, 712년 ~ 770년) : 당나라 때의 시인.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시성(詩聖)이라 부르며, 그의 작품은 두시(杜詩) 또는 시사(詩史)라 부른다. 이백과 함께 이두(李杜)라고도 일컬으며, 그 당시 정의가 없는 경제 구조로 고통 받는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시로 묘사한 민중시인이다.
[출처] [漢詩] 두보의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작성자 맑은바람
[출처]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두보|작성자 wdkim7125
첫댓글 귀한작품 감상할 기회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훌륭한 작품 두보의 보충 한시와 더불어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