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기통맘 산후조리원에서 3주차 조리중이고 곧 퇴실합니다^^
잠실에 사는 저는 임신하고 3개월차부터 산후조리원을 검색하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의 조건은 1번 깨끗하고 편안한 곳, 2번 아기케어 잘 해줄 수 있는 곳 3.모유수유를 잘 도와주는 곳 이었습니다
시설 좋다는 곳 강남, 서초쪽에 럭셔리한 조리원부터 잡지에 나온 조리원까지 많은 곳을 검색하며 지쳐갈때쯤
시부모님의 한마디에 범위를 확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해라~~~
그리하여 송파 잠실쪽으로 알아 본 결과 방이동에 위치한 '기통맘산후조리원'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고 크고 깨끗해 보여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서도 차로 5~6분거리^^
긴가 민가 하면서 또 마음에 들었던게 2대1 신생아 케어!!
각 층마다 신생아실이 있고 4명의 신생아를 24시간 두분의 조산사와 국제모유전문가 선생님이 봐주신다는 거였습니다
바로 상담예약을 잡고 방문!!
시어머니와 저희 부부가 따로 가다보니 차를 두대로 갔는데 친절하게 두대 모두 발렛파킹 해주셨고
단독건물로 1층에 들어서자 데스크며 면회실이 넓고 깔끔한 분위기여서 첫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원장실에 들어가서 허브티 마시며 원장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벌써 반은 확 결정해버린 저^^:;
신랑과 같이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2대1 신생아케어 였습니다.
상담 후 7층 건물에 4층으로 올라가 시설을 둘러보는데
신생아실에 정말 두분의 선생님이 4명의 아기를 돌보고 계셨고
방은 참 조용하면서 깨끗해서 여기로 해야겠다하고 임신 17주차에 3주 조리로 예약했습니다.
일찍 조리원을 결정하니 좋은게 일주일에 2번 산전요가 프로그램이 있는데 20주부터 정말 꾸준히 다녀서
무료로 태교요가를 잘~ 한 기분입니다 출산 하기 사흘전까지도 요가를^^:;
전신 산전마사지도 세번 서비스 받았습니다~
2주간 있으시면 2번 받을 수 있구요~
아산병원에서 출산하고 아가가 황달이 있어 저 먼저 퇴원하고 조리원에 왔는데
병원에서 치료하고 이틀 후 아가가 왔을때 신생아실 선생님과 소아과의사선생님, 심지어 마사지실 실장님까지
신경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리원 방 안에는 유축기와(쓰면서 검색해 보니 200만원 정도하는^^:;) 아기침대, 넓은 화장실과 전기주전자, 좌욕기, 티비, 노트북, 와이파이 다 되고 마지막으로 정말 뜨끈한 바닥^^
노폐물 배출을 위해 땀을 빼는게 좋다고 하는데 온도를 높이고 낮잠을 자니 절로 땀이 흘렀습니다^^;;
제방 바로 옆에는 탕비실이 있는데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토스트기, 언제든 갈아 입을 수 있게 산모복과 패트가 준비되어 있고 수건과 화장지, 살균소독기안에는 유축기젖병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상담했을때 무엇을 준비해서 들어오면 되냐고 여쭤봤더니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산모에게 필요한거 아기에게 필요한거 다 준비되어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챙겨 가도 살 수 있네요^^;;
아기에게 필요한건 다 준비되어 있구여^^
기본 세면용품은 있지만 산모 개인적으로 쓰시는 세면도구와 기초화장품 속옷은 챙기시고
남편이 개인적으로 쓸 면도기 같은것만 챙기시면 될듯합니다^^
처음 들어가면 침대 위에 수면양말과 손목보호대도 선물로 있었구요
또 좋았던게 모유수유입니다~
저는 초보엄마인지라 공부를 한다해도 모르는게 많았는데
많이 배우고 가네요~
제가 함몰유두인지라 모유수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병원에서도 간호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잘 못먹어서 분유먹을때가 많았거든요
조리원 와서 유두가 짧아도 직수 할 수 있는 보조기구 같은게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하나 하나 차근히 도와주셔서 지금은 완모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마사지도 정말 좋은게 처음 모유가 차면서 가슴이 너무 딴딴하고 아팠는데
가슴마사지를 정말 잘 해주셔서 부드럽게 풀렸고 모유도 점점 더 잘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사지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남편이 받는 서비스 마사지도 제가 다 받고
골반이 많이 벌어진 저는 추가로 마사지 더 받았네요~
처음 몇일은 몸이 아파서 끙끙거리며 누워만 있었는데
밥도 잘 나와서 입맛 없어도 잘 먹었고 뭉친 몸도 잘 풀려서 지금은 몸이 가뿐해 졌습니다
모유수유를 해서 그런지 몸무게도 많이 빠졌네요 배도 많이 들어갔구요^^
원장님부터 신생아실 선생님들 식사챙겨주시는 분들과 청소하시는 분과 발렛 해 주시는 분까지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정말 편히 쉬다 갑니다~
집에가면.... 걱정이네요 조리원에서 너무 편히 있어서 ㅠㅠ
아기 목욕하는 것도 배우고 이런저런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배운대로 잘 해봐야 겠죠!!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게 조리원 답답하지 않냐 3주나 있는데 괜찮겠냐 였는데..
사실 좀 외롭고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남편있을땐 괜찮은데 혼자 오래 있으면 좀..^^:;
전 조리원 오면 절대 외출 안되고 갇히게 되는 줄 알았는데^^:;
종교가 있는지라 주일엔 옷 꽁꽁 싸매고 남편과 교회도 살짝 다녀왔구요~
답답할땐.. 조리원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별다방이 있거든요
가서 루이보스 티라데 두유로... 사와서 마시기도 했고요^^:;
근처에 올림픽공원도 있고 조용하니 좋은 동네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긴외출은 노노^^:;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입니다~
나갈땐 몰래 나가면 안되고 꼭!! 신생아실 선생님께 보고하고 아주 짧게^^:;;
아기가 언제 엄마를 찾을 지 모르니 사실은.. 외출은 노노 비추입니다ㅜㅜ
찬바람 맞으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골병든다는 선생님의 충고를 듣고 자제했지요ㅠㅠ
그래도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 너무 답답하다 싶을때 살짝쿵^^
지인이 면회오면 1층 면회실에서 수다 떨 수 있으니까요 수다도 참 좋은거 같아요~
전 처음에 조리원 검색하며서 알아볼때 뭐가 뭔지 잘 몰랐거든요~
네이버에 '기통맘산후조리원' 검색하시면 홈페이지 나오니 알아 보실때 참고하시고
제 글이 산후조리원 선택하실때 조금이나마 도움이됐으면 좋겠습니다~
예비 맘, 맘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