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품은 춘천시가 ‘세계 태권도 중심 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를 개최 중인 춘천시는 개회식이 열린 지난 9월 30일(월)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건립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는 춘천이 국제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며 국제화와 미래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세르미아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이동섭 국기원장 등 국내외 체육계 저명 인사들과 육동한(50회) 춘천시장, 신경호(42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허영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등이 단상에 올라 기념 세리모니를 펼쳤다.
또 같은 날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와 총회 참석을 위해 춘천을 찾은 150여개국 태권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도의원과 시의원, 박진오(50회) 강원일보 사장 등이 대회 개회식과 건립 선포식에 참석해 연맹 본부의 춘천 건립을 축하했다.
육동한(50회) 시장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은 단순 유치를 넘어 춘천이 태권도의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 교육과 국제 문화 교류, 지역 경제 활성화로 효과를 확장해나가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태권도 중심도시 도약의 준비를 마쳤고 오늘이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8년 말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내 들어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태권도글로벌전시관, 태권도기념관, VR체험관, 겨루기 체험장 등을 갖춰 체험·관광 시설 활용도 기대된다. 시의회 승인을 거치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국제 스포츠 행정 기구인 세계태권도연맹(WT)은 213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전 세계 태권도 수련 인구는 2억 명으로 추산된다.
10월 6일(일)까지 대회 일정을 치르는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은 20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대회다. 올해는 미국, 중국, 튀르키예 등 129개국 1,61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대회 가운데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