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전시 안내서 ‘모두를 위한 전시정보 제작 가이드’ 발간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대표 백정연)은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관람객을 고려한 전시 정보 제공 방법을 안내하는 “모두를 위한 전시정보 제작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이드는 미술관, 박물관에서 전시를 기획하거나 관람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특히 쉬운 해설을 적용한 실제 전시 사례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크게 ‘전시정보 제공’과 ‘관람정보 제공’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정보 제공’에서는 쉬운 해설 작성방법을 중심으로 전시 서문, 작품 해설 등 전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해 수준을 고려해 작성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관람정보 제공’에서는 미술관, 박물관의 이용 및 관람을 돕는 정보 전달 방법을 다룬다.
이 외에도 정보 접근성을 고려한 전시를 기획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실제 쉬운 전시해설을 기획한 학예연구사, 큐레이터와 쉬운 해설이 있는 전시를 경험한 발달장애인 관람객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지난 1년간 미술 전시회 관람율은 2.2%로 다른 문화생활에 비해 문턱이 더 높다”면서 “특히 전시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대부분 일정 문해수준 이상의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문해 수준이나 장애 특성에 따라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들을 포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사람의 정보 접근성을 고려한 전시 사례가 점차 늘어나, 문화적 접근성이 더 포괄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두를 위한 전시 정보 제작 가이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아 볼 수 있도록 PDF로 제공하며, 소소한소통 홈페이지9www.sosocomm.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소한소통은 가이드의 효과적 활용을 돕기 위한 학예사, 전시기획자 대상의 교육도 오는 9월 중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 SNS 등 통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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