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교육과정에서 출제"‥'킬러문항' 없다 거듭 확인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육당국이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는데,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난이도는 어떤 수준일지 설명은 부족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솔잎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한 수능을 강조하며,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라고 한 방침을, 실제 수능 출제기관이 거듭 확인한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추고 수능이 끝나고 교육과정 내 출제근거도 공개해 '킬러문항' 논란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50% 수준을 유지하지만,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보다 많이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킬러문항 배제' 발언 이후 처음 출제기관의 공식적인 수능 세부계획이 나왔지만, 여전히 수능 난이도가 어떤 수준일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출제자도 그렇고 지금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도 그렇게 이게 예측되는 뭐가 있어야 그 방향으로 행동을 할 텐데, 예측 방향 자체가 지금 불확실하니깐…"
결국 수능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실시되는 9월 마지막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9월 모의평가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EBS를 통해 출제 경향을 분석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