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공천에 아수라장 된 '486 정치'
프리미엄조선 2014.07.09 09:45
“기동민이 죽어야 삽니다! 80년대 운동권 세대 전부가 시험대에 오른 겁니다!”(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
8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3일 새정치연합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닷새 만에 나타나 후보직 수락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였다. 때꾼한 얼굴로 나타난 기 전 부시장은 “백척간두 진일보의 심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제가 일해 온 서울에서 새로운 도시 전략을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 전 부시장은 이어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며 허 전 지역위원장을 언급했다. 그 순간 허 전 위원장이 어깨띠를 두른 차림으로 나타나 “안 돼! 안 돼!” 하고 소리를 지르며 단상에 뛰어올랐다. 허 전 위원장은 기 전 부시장 전략공천에 반발, 지난 3일부터 국회 당대표실에서 농성 중이다. 양측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기 전 부시장은 회견문을 끝까지 낭독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대신 마이크를 잡은 허 전 위원장은 “민주화 운동 세대 전체가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이런 패륜적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의 지지자들도 피켓을 들고 “안철수·김한길 물러나라” “배신자”라며 고함을 쳤다. 이런 광경은 국회 기자회견장 카메라를 통해 TV에 생중계됐다.
‘486 운동권’ 동지인 두 사람은 각각 성균관대(기동민)·중앙대(허동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 시절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을 따랐던 인연이 있다. 스스로 ‘20년 지기’라고 하는 둘의 관계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파탄이 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인재근·유은혜 의원 등 김근태계 인사들도 참석했지만, 양측의 충돌을 막지는 못했다. 기 전 부시장은 자리를 뜨면서 “지역을 지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며 “저런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제 생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사건을 두고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486 운동권의 기득권 정치가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는 탄식이 나왔다. 한 당직자는 “전대협 출신들이 의리로 똘똘 뭉쳐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당내 주류 세력을 형성했지만, 결국 ‘금배지’ 앞에서는 분열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오영식·최재성·강기정·진성준·임수경 의원 등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31명은 “허동준 후보에게 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냈다. 기 전 부시장 전략 공천 발표 전,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금태섭 전 대변인 전략 공천설이 나오던 때였다. 정치 신인인 금 전 대변인은 검사 출신으로, 운동권 경력이 없다. 당 관계자는 “31명 명단을 들여다 보면 ‘전대협 동우회’나 비슷하다”며 “당내 운동권 기득권층이 안철수계로 대표되는 신진 세력을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당 지도부가 기 전 부시장을 전략공천하고 허 전 위원장이 반발하자, 다시 국회의원 30명이 성명을 내고 전략공천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의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오영식 의원이 주도했지만, 일부 486 인사는 이 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도 ‘기동민-허동준 사이’에서 편이 갈린 셈이다.
당 관계자는 “486 운동권이 ‘금태섭 전략 공천설’에는 한 몸으로 뭉치더니, 자기 편끼리 다투는 상황이 되니 스텝이 엉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90년대 학번인 한 당직자는 “아직까지 486에서 대선주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들 운동권 세력이 사실상 이 당의 ‘주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이런 당내 권력지형을 무시하고 공천권을 휘둘렀다가 아수라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첫댓글 잘하는짓이다 그래 피터지게 싸워라!!!!!!!!!!!
너도이기고 너도이겨라 그래서 둘다지쳐쓰러저라.............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
우리가 신경쓸것 있습니까?놔두이소!!!
허동준 그러다가 실려가겠는데요
ㅡ다물러나라 안철수 백길이ㅡ^^~
냅둬요 지들끼리 찢던지 터지던지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던지 518 들 그것들이 경우가 있습니까?
구태중에서도 상구태...새정치란 이름은 개나줘라...